최홍만의 첫 상대인 와카쇼요(39)는 알려진 것보다 더욱 ‘만만한 상대’인 것으로 보인다.
17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열린 K-1 그랑프리 2005 서울대회 기자회견에 참석한 와카쇼요는 “스모에서 은퇴한 후 8년 동안 기초체력 운동만을 해왔고 평소 종합격투기에 관심이 많아 판크라스 입문을 준비하던 도중 주위의 추천을 받아서 K-1 데뷔를 결심하게 됐다”고 K-1 무대에 진출하게 된 배경을 밝혔다.
와카쇼요는 판크라스 입문을 준비했을 뿐 판크라스 경기는 단 한 번도 치른 적이 없다고 말했다. 스모판을 떠난 후 8년 동안 어떤 형태의 격투기 경기도 경험해 본 적이 없다는 것이다. 기초 체력 운동이라는 것은 링에 오르기 위한 혹독한 훈련과는 거리가 있는 개념이다. 무려 8년만에 실전에 나서는 와카쇼요는 심하게 말하면 링에 오를 준비가 돼 있지 않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판크라스 이야기가 나오자 일본 기자단 사이에서는 웃음이 터져나오기도 했다.
그러나 와카쇼요 자신은 항간에 떠돌고 있는 ‘최홍만의 4강 진출을 위한 희생양’이라는 소문을 완강히 부인하며 ‘나름대로 철저한 준비를 했다’고 선전을 다짐했다.
와카쇼요는 “최홍만이 장신이라는 점을 고려, 타격기 위주로 훈련을 했다. 격투라는 것은 실제로 맞붙어 보기 전에는 모르는 것”이라며 최홍만과 자신 모두 데뷔전을 치르는 만큼 승부의 향방을 알 수 없다고 전의를 다졌다.
(Copyright ⓒ 폭탄뉴스 www.poctannews.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