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KBS, 박주영 차출 여부에 희비 교차
OSEN 장현구 기자 can 기자
발행 2005.03.18 08: 53

박주영(20ㆍFC 서울)의 청소년대표팀 소집을 둘러싸고 소속구단과 대한축구협회가 갈등을 빚고 있는 가운데 방송사끼리도 보이지 않는 치열한 물밑 전쟁을 치르고 있다.
박성화 청소년대표팀 감독은 22일부터 시작하는 수원컵 4개국 대회를 위해 박주영을 대표팀에 보내줄 것을 FC 서울에 요청했으나 서울은 박주영 등을 20일 경기까지 뛰게 한 뒤 보내주겠다며 사실상 거부 의사를 나타냈다. 양측은 아직까지 뚜렷한 합의점을 못찾고 있다.
이 상황에서 SBS와 KBS가 움직이기 시작했다. 수원컵 대회를 독점 중계 방송하는 SBS의 경우 흥행과 시청률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해서는 박주영의 대표팀 합류가 필수라고 판단, 자체적으로 대책 마련을 서두르고 있다. 지난 17일에는 SBS의 고위 인사가 한웅수 FC 서울 단장을 만나 박주영 소집에 대한 협조를 부탁하기도 했다. 하지만 FC 서울측은 변함없는 자세를 유지하고 있다.
반면 20일 위성 케이블 채널이 아닌 지상파 1TV에서 부산-서울의 하우젠 K리그 경기를 긴급 편성한 KBS는 느긋한 입장. FC 서울이 청소년대표팀 소집에 불응하면서까지 국내 리그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는 이상 관심의 초점인 박주영이 이날 경기에 반드시 출전할 것이기 때문이다. 또 경쟁사가 중계권을 따낸 수원컵에 박주영이 불참하면 손해 볼 것도 없게 된다.
비야흐로 ‘박주영 천하’에서 시청률을 올려 보려는 SBS와 KBS의 경쟁이 뜨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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