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진필중(33)이 첫 등판에서 안정된 모습을 보였다.
진필중은 18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벌어진 SK와의 시범경기에 첫 등판, 5이닝 동안 2피안타 6탈삼진 무실점의 깔끔한 투구로 주위의 우려를 일단 씻어내는 데 성공했다.
스프링캠프 삼성전에서 각각 2실점, 6실점한 뒤 실전 등판을 자제하고 4월 2일 개막전에 맞춰 컨디션을 끌어올리던 진필중은 이날 5회까지 63개를 던지며 직구와 슬라이더, 스플리터 등을 시험 가동했다. 직구 최고 스피드는 146km가 찍혔다.
재작년 말 4년간 30억 원에 LG 유니폼을 입은 그는 트윈스 마무리 부재를 해결해 줄 것으로 기대를 받았으나 누구나 그렇듯(?) FA 첫 해 징크스를 깨지 못하고 선발과 중간을 오가며 방황했다.
오키나와 전훈에서도 대량 실점하며 좀처럼 부활의 기회를 잡지 못했으나 이후 LG 투수 가운데 가장 많은 하루 투구수 210개를 기록하며 절치부심 명예회복의 찬스를 기다리고 있었다.
그는 ‘시범경기에서 좋은 모습을 보일 때까지 당분간 인터뷰를 사양하겠다’며 독한 마음을 먹고 이날 마운드에 올랐다.
1회 톱타자 정근우에게 중전안타를 허용하며 출발이 좋지 않았던 진필중은 이후 이진영의 1루 땅볼 때 1루 베이스 커버를 들어가다 베이스를 밟지 않는 실책을 범하며 1사 1ㆍ3루의 위기를 자초했다. 그러나 후속 박재홍을 삼진, 김재현을 1루 땅볼로 처리하며 위기에서 벗어났다.
아직 배팅 스피드를 찾지 못한 SK 타자들의 도움(?)까지 받아가며 투구수를 절약한 진필중은 4회 1사 후 박재홍에게 우중간 2루타를 맞기도 했으나 후속 김재현과 정경배를 연달아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관록을 과시했다.
트윈스 선발 가운데 롯데전에 선발 출장한 김민기가 3이닝 무실점으로 잘 던진 이후 두 번째 무실점 쾌투로 그동안 믿어준 이순철 감독에게 보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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