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마무리 조용준(26)은 올시즌에도 '언히터블'.
지난 시즌 한국시리즈에서 팀을 2연패로 이끌며 MVP로 선정됐던 조용준이 시범경기부터 위력적인 구위를 자랑하며 올 시즌에도 현대의 한국시리즈 3연패의 선봉장 역할을 톡톡히 해낼 전망이다.
조용준은 18일 수원에서 열린 두산과의 시범경기에 마무리로 등판 1이닝을 1피안타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다. 조용준은 2사 후 방심하다가 윤승균에게 좌전안타를 허용하기는 했으나 내용으로 보면 무결점 피칭에 가까웠다.
이날 4타자를 상대로 13개의 볼을 던진 조용준은 직구 구속이 141~143km, 주무기인 슬라이더가 136km전후였다. 특히 직구와 구속 차이가 별로없는 슬라이더는 지난해보다 더욱 날카로워졌다는 평가를 받았다.
조용준은 올 시범경기 첫 등판이던 지난 16일 부산 롯데전에서 1이닝동안 삼진1개 포함 무안타 무실점으로 마무리할 때 슬라이더 최고 구속이 139km에 달한 바 았다.
2002년 데뷔 이후 140km 가까운 슬라이더로 내로라하는 타자들을 농락했던 조용준은 최근 2년간 무리한 탓에 지난 시즌에는 슬라이더의 스피드가 130km대 초중반으로 떨어졌다.
하지만 올해 전지훈련을 충실히 하며 어깨 강화 훈련을 소화한 덕분에 스피드가 되살아나고 있는 것.
승부구인 슬라이더의 위력이 더해지면서 직구도 상대적으로 타자들에게 위협적인 구질이 됐다.
롯데전에서는 올해 새롭게 장착한 체인지업을 구사했으나 이날 경기에서는 체인지업을 던지지 않았다. 하지만 체인지업이 꽤 손에 익어 올시즌 슬라이더와 함께 승부구로 애용할 계획이다.
현대는 팀의 주축 심정수와 박진만이 삼성으로 이적 전력이 약화됐으나 '언히터블' 조용준이 버티고 있는 한 여전히 강력한 우승후보 중 하나로 꼽힐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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