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홍만, "한국의 힘으로 와카쇼요 누인다"
OSEN 김정민 기자 cjo 기자
발행 2005.03.18 17: 49

‘한국의 힘으로 와카쇼요를 쓰러뜨리겠다'.
‘테크노 골리앗’ 최홍만의 K-1 데뷔전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최홍만의 K-1 데뷔전은 마침 독도 문제로 일본에 대한 감정이 극에 달했을 때, 일본의 국기(國技)라고 할 수 있는 스모 선수 출신과 맞붙게 돼 관심을 더하고 있다.
최홍만은 18일 코엑스 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한국의 힘으로 최선을 다하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팬들은 우리나라 전통 스포츠인 씨름 선수 출신인 최홍만이 링 위에서 '일본의 상징'과 같은 스모 선수를 시원하게 때려눕혀 주기를 바라고 있다.
가능성은 충분하다. 데뷔전에서 최홍만이 와카쇼요를 캔버스에 누일 확률은 상당히 높다.
우선 객관적인 전력면에서 최홍만이 와카쇼요를 압도한다. 와카쇼요는 불혹을 바라보는 나이(39)에 더해 스모판을 떠난 8년 동안 일상적인 삶을 살아온 격투가로는 어울리지 않는 인물이다. 일본에서 종합격투기 판크라스 진출을 준비하다 K-1으로 급선회한 그는 골리앗을 꺾기에는 준비가 덜 된 ‘부족한 다윗’으로 밖에 여겨지지 않는다.
반면 최홍만은 K-1 진출 선언 직전까지 씨름판에서 구슬땀을 흘렸고 비록 짧은 기간이지만 일본에서 타격기와 격투기 수업을 착실히 받았다.
최홍만은 극진 가라테 최영의 관장의 마지막 수제자 중 하나인 니콜라스 페타스에게 종합 격투기 수업을 받았고 재일교포 복싱 코치인 신영호 씨에게 복싱 기술을 전수 받았다. 한국에 건너오기 직전에는 무사시 등을 보유한 정도회관으로 옮겨 격투기 수업을 받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기술적으로 큰 진보를 기대하기 어려운 짧은 기간이지만 최홍만 스스로 훈련 성과에 상당한 자신감을 보이고 있고 타고난 체격과 체력을 바탕으로 한 최홍만의 펀치는 ‘마구잡이’라고 할 지라도 링 위에서 엄청난 위력을 발휘할 수 있다.
이른바 ‘마구잡이 펀치’의 위력은 밥 샙의 경우에서 확인할 수 있다. K-1 역대 최강자라고 불리는 테크니션 어네스트 호스트도 덩치와 힘만 믿고 마구잡이로 내뻗은 밥 샙의 주먹 앞에 두 번이나 비참히 쓰러졌다.
최홍만은 밥 샙보다 더 뛰어난 신체 조건을 갖췄고 맞붙게 될 상대는 호스트의 발 끝에도 미치지 못하는 퇴물 스모 선수다. 최홍만이 내지르는 주먹을 감당하기에는 와카쇼요는 여러 모로 부족해 보인다.
와카쇼요를 꺾고 준결승에 진출할 경우에는 40대 중반의 가쿠다 노부아키 심판장과 K-1 6전 전패를 기록하고 있는 아케보노의 승자와 맞붙는다. 역시 두 사람 모두 최홍만의 엄청난 ‘하드웨어’를 바탕으로 충분히 제압할 수 있는 상대다.
격투가로 산전수전 다 겪은 가쿠다 심판장조차 “최홍만은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큰 상대이기 때문에 공략 전술을 짠다는 것이 불가능하다”고 혀를 내둘렀고 세계 챔피언 레미 보냐스키도 “세계에서 가장 큰 격투기 선수일 것”이라며 감탄을 금치 못했다.
더욱 희망적인 것은 최홍만이 현재 자신감에 충만해있다는 것이다. 최홍만은 기자회견에서 “길게 끌 필요 없다. 초반에 끝내겠다”며 화끈한 KO 승부를 예고했고 "링에서는 모래판에서와 다른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며 전의를 불태우고 있다.
밥 샙의 경우에서 확인할 수 있듯 최홍만 같은 거구가 자신감을 가지고 휘두르는 펀치는 상상을 초월한 위력을 발휘할 수 있다. 데뷔 무대에서의 시원한 KO 퍼레이드로 K-1에 '최홍만 돌풍'이 몰아치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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