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C-인터 밀란, 2년만에 챔스리그 '더비 매치'
OSEN 김정민 기자 cjo 기자
발행 2005.03.18 21: 27

2005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8강 대진 추첨 결과 7번째 우승에 도전하는 AC 밀란과 인터 밀란이 ‘한지붕 대결’을 벌이게 돼 관심을 끌고 있다.
이탈리아 밀라노를 연고로 하고 있는 두 팀은 공동 홈구장으로 사용하고 있는 주세페 메아차 스타디움에서 유니폼만 갈아 입은 채로 두 경기를 치르게 됐다.
두 팀이 챔피언스리그에서 맞붙게 되는 것은 2003년 이후 2년만의 일이다. 당시 1차전을 0-0, 2차전을 1-1로 비겼으나 원정 경기로 치러진 두 번째 경기에서 1골을 기록한 AC 밀란이 어웨이 다득점의 원칙에 따라 결승에 올라 승부차기까지 가는 접전 끝에 유벤투스를 물리치고 6번째 우승컵을 안았다.
밀라노 더비 매치에서 눈길을 끄는 것은 16강전에서 최고의 활약을 벌인 양 팀의 간판 스트라이커들 대결.
아르헨티나 출신의 ‘돌아온 골잡이’ 에르난 크레스포(30)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16강전 두 경기에서 거푸 결승골을 터트리며 AC 밀란의 4강행을 이끌었다. 최근 아르헨티나 대표팀에서도 맹활약하는 등 크레스포는 ‘제 2의 전성기’를 맞이하고 있다.
인터 밀란은 브라질 출신의 신성 아드리아누(23)의 물오른 득점 감각에 기대를 건다. 호나우도를 이어 브라질 대표팀의 간판스타로 자리잡고 있는 아드리아누는 16강 2차전에서 FC 포르투를 상대로 해트트릭을 기록하는 원맨쇼를 펼치며 상승세를 타고 있다.
한편 20년 전 맞대결에서 ‘최악의 참사’를 연출한 리버풀과 유벤투스의 대결도 눈길을 끌고 있다.
1985년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챔피언스컵(챔피언스리그의 당시 명칭) 결승전에서 맞붙은 양팀의 경기는 관중 폭동으로 49명이 사망하는 최악의 경기장 참사를 낳았다. 경기에서는 유벤투스가 리버풀을 1-0으로 제압하고 우승컵을 차지했다.
8강 대진 추첨 전 "유벤투스 등 세리에A 팀과 맞붙고 싶다"고 말했던 스트라이커 밀란 바로스가 '만만한 상대'로 꼽은 유벤투스를 상대로 어떤 활약을 보일 지가 관심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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