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호, '마지막 불신을 털고 3선발 굳힌다'
OSEN 알링턴=박선양 특파 기자
발행 2005.03.19 08: 24

 골이 깊기는 깊은가 보다. 지난 3년간 부진으로 보여준 것이 없으니 그럴만도 하다.
 '코리안 특급' 박찬호(32·텍사스 레인저스)가 아직도 앙금처럼 남아 있는 팀안팍의 '마지막 불신'을 털어내기 위해 스파이크끈을 다시 조여맸다. 박찬호는 20일(이하 한국시간) 애리조나주 서프라이즈 구장에서 열리는 LA 에인절스와의 홈시범경기에 선발 등판, 확실한 선발 굳히기에 나선다.
 에인절스와는 지난 15일 원정경기에서 만난 후 리턴매치로 이번이 4번째 시범경기 선발 등판이다. 지난 번 대결에서 4이닝 동안 내야안타 한 개만을 내주며 2탈삼진 무실점으로 완벽하게 틀어막았던 박찬호로선 이번 대결에서도 호투를 펼칠 것을 다짐하고 있다.
 이번 에인절스전서도 쾌투를 해야만 팀안팎에서 나오고 있는 불신의 목소리들을 확실하게 잠재울 수 있기 때문이다.
 박찬호가 지난 15일 에인절스 쾌투후에도 미국 언론들은 여전히 의구심을 보이고 있다. 미국 언론들은 '박찬호는 더 실력을 보여줘야 한다. 아직 확실한 선발로 자리잡지 못하고 있다'며 의혹의 시선을 보내고 있다.
 게다가 벅 쇼월터 감독과 오렐 허샤이저 투수코치도 냉정한 평가를 내리며 더욱 분발을 요구하고 있는 실정이다. 쇼월터 감독은 "이전에도 시범경기서 호투한 적이 있다. 앞으로도 계속 호투를 이어갈지 지켜볼 것"이라며 유보적인 태도를 취하고 있다.
 또 사형이자 투수코치인 오렐 허샤이저마저도 "박찬호를 위해 유토피아를 만들어줄수도 없다. 박찬호 역시 현실을 알고 있고, 받아들이고 있다"고 말하며 스스로 생존경쟁에서 살아남을 것으로 요구하고 있다.
 결국 이런 부정적 언급들을 없애는 확실한 방법은 오는 20일 LA에인절스와의 홈경기서도 쾌투, 두경기 연속 완벽투를 펼치는 것 뿐이다. 이미 2경기 연속 호투하며 자신감을 회복한 박찬호이기에 물이 오르기 시작한 신무기 투심 패스트볼을 낮게 제구하며 에인절스 강타자들을 가볍게 요리하며 주위의 불신을 모두 날려버릴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에인절스전서도 쾌투하면 '제3선발'의 지위를 확고히하며 정규시즌 등판도 4월 8일 에인절스전으로 굳어질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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