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년 전 악몽을 되갚아 주마!’
이란과 일본이 오는 25일 오후 11시(이하 한국시간) 테헤란서 벌어질 2006 독일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2차전을 철저히 준비 중인 가운데 이란 대표팀의 MF 메흐디 마흐다비키아(독일 함부르크 SV)가 일본의 MF 나카타 히데토시(이탈리아 피오렌티나)에게 도전장을 던졌다.
는 19일 ‘마흐다비키아가 살육을 예고하고 있다’는 살벌한(?) 제목으로 이란이 복수극을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두 선수는 8년 전인 1997년 11월 16일 프랑스월드컵 최종 본선 티켓을 사이에 두고 맞붙었다. 이미 한국과 사우디아라비아가 아시아에 배정된 본선 티켓 2장을 거머쥐었고 나머지 1장을 차지하기 위해 이란과 일본이 중립지역인 말레이시아 조호르바루에서 단판 승부를 벌였다.
이 때 일본은 연장까지 가는 접전 끝에 오카노의 골든골로 3-2로 승리하고 이란에 치욕을 안겨준 바 있다. 이를 '조호르바루의 원한'으로 부른다. 이란은 결국 오세아니아 대표인 호주를 물리치고 마지막 본선 티켓을 따 월드컵 진출에는 성공했다.
나카타는 당시에도 2골을 어시스트하고 오카노의 골든골도 엮어냈다. 연장 13분 이란 문전을 향해 강슛을 때렸고 이를 GK가 쳐내자 오카노가 골든골로 연결했다.
빠른 스피드를 앞세운 오른쪽 측면 돌파가 일품이라 '녹색 섬광'으로 통하는 마흐다비키아는 “그날의 패배를 절대 잊지 않는다. 이번에는 우리가 승점 3점을 따낼 것”이라며 필승의 각오를 드러냈다고 이 신문은 소개했다.
아시아의 최강팀이면서도 2002년 한일월드컵에는 출전하지 못했던 이란으로서는 25일 홈에서 벌어지는 일본전에 사활을 걸고 있다. 특히 첫 경기인 바레인전에서 비기는 바람에 더욱 급해졌다. 이번에는 나카타를 봉쇄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힌 마흐다비키아가 8년 만의 복수에 성공할지 관심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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