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포' 마해영(35.기아)이 두산전에서 3개의 홈런을 터뜨리며 '홈런쇼'를 펼친 심정수(30.삼성)에게 뒤질세라 2발의 홈런포를 쏘아올리며 무력 시위를 벌였다.
마해영은 19일 대전에서 벌어진 한화와의 시범경기에서 2회와 7회에 각각 솔로포를 터뜨리는 등 4타수 2안타 3타점의 맹타를 과시했다. 기아는 마해영의 홈런포를 앞세워 시범경기에서 무패행진을 벌이던 한화를 10-4로 제압했다.
지난 12일 시작된 시범경기에 4차례 출전, 단 1개의 아치도 그리치 못했던 마해영은 이날 2회초 1사후 주자없는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서 한화 선발 송진우의 5구를 통타, 좌중간 펜스를 넘어가는 120m짜리 솔로홈런을 터뜨렸다.
마해영은 7회에도 1사후 주자가 없는 가운데 한화의 구원 투수 정병희와 맞서 볼카운트 2-1에서 센터펜스를 넘기는 120m짜리 솔로포를 쏘아올렸다.
2003시즌이 끝나고 FA 자격을 획득한 뒤 삼성에서 기아로 이적한 마해영은 지난 시즌 프로 데뷔 이래 가장 적은 홈런을 때려 거포로서 이미지를 구겼다. 2003년 시즌 최다인 38개의 홈런을 양산했던 마해영은 지난 시즌 고작 11개의 아치를 그리는 데 그쳤다.
이 때문에 마해영은 2004시즌이 끝난 뒤 동계훈련에 자발적으로 참가하는등 올 시즌을 재도약의 발판으로 삼겠다고 각오를 다지고 있다.
아직까지 페이스가 최상은 아니지만 정규 시즌 개막에 맞춰 몸 상태를 최고조로 끌어 올릴 계획인 마해영은 올시즌 홍세완이 붙박이 4번타자로 나설 예정이어서 비교적 마음은 홀가분하다. 홍세완이 4번에 배치되는 덕분에 5번타순에서 자기 스윙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마해영은 올 시즌에 38개의 아치를 그렸던 2003시즌의 홈런쇼를 재연하겠다며 투지를 불태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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