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스 가이' 서재응(28.뉴욕 메츠)이 한단계 업그레이된 구위로 선발 로테이션 진입을 향해 맹렬히 달려가고 있다.
서재응은 20일(한국시간) 플로리다 말린스전서 신무기인 스플리터(일명 SF볼)와 90마일(145km)을 웃도는 강속구로 미겔 카브레라, 카를로스 델가도 등 강타자들이 즐비한 플로리다 타선을 4이닝동안 2피안타 3탈삼진 무실점으로 가볍게 요리했다.
이날 호투로 비어있는 제5선발 경쟁에서 유리한 고지를 차지한 서재응은 신무기로 장착한 스플리터가 제대로 구사되기 시작한 것에 대만족을 표시하고 있다. 서재응은 지난 겨울 스플리터와 투심 패스트볼을 올 시즌 신무기로 활용하기 위해 갈고 다듬은 끝에 스플리터를 손에 완전히 익히는 데 성공하고 있다.
지난 2번의 시범경기에서도 스플리터를 집중적으로 구사했음에도 수비수들의 보이지 않는 실책으로 위력이 반감했으나 이번 플로리다전서는 타자들의 배팅 타이밍을 빼앗는 데 주효했다.
서재응은 경기 후 "1회부터 스플리터를 집중적으로 던져봤다. 스플리터를 비롯해 전체적으로 모든 구질이 잘 들어갔다. 오늘 투구는 전체적으로 만족할 만하다"며 앞으로 등판서도 쾌투를 다짐했다.
한편 윌리 랜돌프 감독은 이날 경기에 앞서 서재응에게 "너무 부담갖지 말고 편안하게 투구하라"며 지나치게 긴장해서 투구를 그르칠까봐 격려를 아끼지 않았다고 한다. 서재응으로선 허리 부상으로 도중 하차한 스티브 트랙슬과 컨트롤 난조를 보이고 있는 빅터 삼브라노로 인해 선발 로테이션 진입을 위한 기회가 왔기 때문에 이날 등판서 긴장할 수도 있는 상황이었다.
그러나 서재응은 오히려 다른 때보다도 직구 스피드를 더 올리는 등 빼어난 구위를 자랑하며 2003시즌 풀타임 선발 투수로서 활동한 경력이 있는 투수임을 증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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