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에이스 손민한, 방어율 '0'행진
OSEN 정연석 기자 ysc 기자
발행 2005.03.20 15: 07

롯데 우완 손민한(30)에게는 항상 '미완의 대기'라는 꼬리표가 따라붙는다.
부산고, 고려대를 거치면서 태극마크를 달았던 손민한은 구위만 놓고보면 어디 내놔도 손색이 없는데 1997년 프로에 데뷔한 후 2000(12승) ,2001년(15승)에 반짝했을 뿐 기대에 미치지 못했기 때문이다.
팀 사정상 선발과 마무리를 왔다갔다 하다보니 제 자리를 찾을 수 없었던 탓이 크다.
하지만 올 시즌 팀의 제1선발로 낙점은 받은 손민한은 오랜만에 자신의 진가를 발휘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잡았다.
선발에만 전념할 수 있어 손민한은 물론 코칭스태프도 올 시즌에 프로야구를 대표하는 간판투수로 거듭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지난 13일 LG전에 이어 20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린 시범경기 SK전에 선발로 나선 손민한은 5이닝동안 1안타만 내주고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특히 5회 1사 후 박재홍에게 안타를 맞을 때까지 단 한 명의 주자도 출루시키지 않으며 퍼펙트게임을 펼쳤다.
14일 LG전에서도 3이닝동안 1피안타 무실점으로 호투한 데 이어 이날 경기에서도 상대 타자들을 압도하며 두 차례의 시범경기에서 8이닝 무실점으로 방어율 '0'을 기록 중이다.
양상문 롯데 감독은 배영수(삼성)와 함께 손민한을 올 시즌 국내 최고의 투수로 꼽을 정도로 그에 대한 믿음이 강하다. 양감독은 “구위가 뛰어날 뿐 아니라 두뇌 피칭을 할 줄 아는 몇 안되는 투수”라며 손민한을 높이 평가하고 있다.
아직 100%컨디션은 아니지만 시범경기에서 보여준 손민한의 구위는 양감 독의 말에 걸맞는 것이었다. 145㎞를 넘는 빠른 직구와 슬라이더 커브 체인지업을 다양하게 구사하는 손민한이 올 시즌 생애 최다인 시즌 15승을 넘어설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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