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우내 얼었던 땅기운이 완연히 풀린다는 춘분날 곰들도 드디어 동면에서 깨어났다.
두산 베어스가 6연패 수렁에서 벗어났다. 서울 라이벌 LG도 안재만의 스리런포와 마테오의 투런포를 앞세워 현대를 7-1로 제압하고 서울 찬가를 불렀다.
두산은 20일 잠실서 벌어진 2005 삼성 PAVV 프로야구 시범경기 삼성전에서 4-1로 승리, 지긋지긋한 연패 사슬을 끊었다.
두산은 1회 톱타자 최경환이 삼성 선발 바르가스로부터 우월 2루타를 뽑아내며 상큼하게 출발했다. 이어 장원진의 좌전 안타와 문희성의 볼넷으로 무사 만루 찬스를 맞았다. 이어 김동주가 유격수 땅볼로 3루 주자 최경환을 불러들였고 후속 홍성흔의 우익수 앞 텍사스리거 안타 때 3루 주자 장원진이 홈을 밟아 2-0으로 앞서갔다.
6회 한 점을 줘 1-2로 추격 당하던 두산은 돌아선 말 공격에서 2사 만루 찬스를 맞아 최경환이 바뀐 투수 오승환을 상대로 2타점 우전 적시타를 터뜨려 4-1로 도망갔다.
두산 선발 척 스미스는 슬라이더와 빠른 직구를 앞세워 5이닝 동안 60개를 던져 안타와 몸에 맞는 공을 각각 한 개씩만 내주고 삼진은 세 개를 솎아내는 깔끔한 투구로 삼성의 마틴 바르가스에 판정승을 거뒀다.
4자책점을 기록한 바르가스는 제구력에 문제를 나타내며 안타 7개를 맞았고 볼넷도 4개나 남발했다. 투구수도 91개에 달해 시즌 개막을 앞두고 컨트롤 잡기에 비상이 걸렸다. 삼성은 전날 홈런을 3방이나 터뜨린 심정수만이 2안타를 기록했을 뿐 나머지 타자는 전부 무안타에 그치는 수모를 안았다.
LG는 수원 경기에서 SK에서 이적해온 안재만이 연타석 홈런을 때리며 4타수 2안타 4타점을 올린 데 힘입어 현대를 7-1로 물리쳤다.
한화는 대전 경기에서 선발 문동환이 선발 5이닝을 무실점으로 잘막고 이도형이 결승 2타점 2루타를 때리며 기아를 4-1로 제압했다.
인천 경기에서는 롯데가 선발 손민한의 호투를 앞세워 SK를 4-3으로 따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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