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메츠의 한국인 좌완 투수 구대성(36)이 마무리 투수로 기용될 가능성이 엿보이고 있다.
좌타자를 전문으로 상대하는 '좌완 스페셜리스트'로 뛸 것이 유력한 구대성이 갑작스럽게 마무리 투수로 전환할 가능성이 생기고 있는 것은 기존 소방수인 브래든 루퍼가 극심한 난조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루퍼는 21일(이하 한국시간) LA 다저스와의 홈시범경기서 9_6으로 앞선 9회초 구원등판했으나 동점을 허용하며 블론 세이브를 기록했다 루퍼는 비록 유격수 호세 레이예스가 실책 2개를 범하는 바람에 자책점은 1점에 불과했으나 9회 4안타 1볼넷을 내주며 불안했다.
루퍼는 이미 이전 3경기에서도 2차례 블론세이브를 기록하는 등 메츠 코칭스태프를 불안케 만들고 있다. 루퍼는 올 시범경기서 방어율 7.50으로 매우 부진하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메츠 구단의 시선은 자연히 구대성에게 쏠릴 전망이다. 구대성은 이미 지난 16일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전서 마무리 투수로 등판해 1이닝 퍼펙트로 빅리그 데뷔 첫 세이브를 기록하는 등 한국과 일본에서 특급 소방수로 활약할 때 모습을 선보이바 있어 더욱 그렇다.
메츠 구단은 구대성을 '임시 소방수'로 활용할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이날 등판시켰봤는데 구대성은 기대 이상으로 잘해낸 것이다.
때문에 루퍼가 계속 부진을 면치 못할 경우에는 구대성을 마무리로 끌어다가 기용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것이다. 우완 정통파 투수인 루퍼는 지난 해 29세이브를 올리며 수준급 마무리 솜씨를 보여줬지만 강속구외에는 이렇다할 무기가 없는 단조로운 투구를 보이는 투수다.
'전천후 투수'로 기용가능한 구대성이 중간계투요원에서 한단계 승격해 마무리 투수로 빅리그 무대를 주름잡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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