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르키나파소와의 모의고사에서 기분 좋은 승리를 거둔 한국 국가대표 축구팀이 21일 오후(이상 한국시간) 사우디아라비아와의 결전장인 담맘으로 이동했다.
아랍에미리트연합 두바이에서 국내파 위주로 현지 적응 훈련을 마친 본프레레호는 이날 담맘에서 이영표 박지성(이상 PSV 아인트호벤) 설기현(울버햄튼 원더러스) 등 최근 물오른 활약을 보이고 있는 유럽 해외파 3명이 합류, 22명의 전체 멤버를 갖추고 2006독일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2연승을 위한 본격적인 훈련에 돌입한다.
대표팀은 21일 새벽 열린 부르키나파소와의 평가전에서 사우디아라비아를 교란시키기 위해 베스트를 다하지 않는 모습을 보였음에도 1-0으로 승리를 거둬 상승세를 타고 있다.
여기에 최근 네덜란드 에레디비지에서 펄펄 날며 아인트호벤의 무패 행진을 이끌고 있는 ‘아인트호벤의 태극 듀오’ 와 잉글랜드 챔피언리그에서 연일 상종가를 치고 있는 설기현이 합류한다면 전력이 크게 업그레이드될 전망이다.
상승세를 타고 있는 우리나라와 달리 최근 사우디아라비아가 평가전에서 잇달아 패하며 팀 분위기가 침체돼 있다는 것도 우리에게는 호재로 작용할 전망이다.
사우디아라비아는 지난 15일 이집트에게 0-1로 패한 데 이어 19일 핀란드에는 1-4로 참패, 분위기에 찬물을 끼얹으며 한국과의 대결을 앞두고 갖가지 문제점만 노출한 셈이 됐다. 사우디아라비아의 최대 약점으로 지적되는 부분은 수비 라인의 허술함. 장신으로 구성돼 있지만 공간 침투, 특히 2선 라인의 배후 침투에 속수무책으로 당했다는 점이다.
스피드와 돌파력이 좋은 박지성과 최근 한 단계 업그레이드된 공격력을 보여주고 있는 김남일, 그리고 김동진과 이영표의 좌우 날개 등 스피드가 뛰어난 미드필더들을 보유하고 있는 한국으로서는 평가전을 통해 노출된 사우디아라비아의 약점을 집중 공략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승점 3점으로 A조 단독 선두를 달리고 있는 우리나라는 사우디아라비아와의 첫 원정 경기에서 승점 3점을 추가할 경우 2006년 독일월드컵 본선 진출이 거의 확실하다고 해도 좋을 만큼 유리한 고지에 오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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