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희섭, 2번 '테이블 세터' 가능성
OSEN 장현구 기자 can 기자
발행 2005.03.21 15: 53

LA 다저스 최희섭(26)이 정규 시즌 초반 2번 타자로 기용될 가능성이 생겼다.
다저스 홈페이지는 21일(한국시간) ‘최희섭이 이날 뉴욕 메츠전에 2번 타자로 이틀 연속 기용됐다’고 전한 뒤 ‘제이슨 워스의 부상으로 최희섭이 2번 타자로 나섰는데 이는 시험 가동 이상의 의미였다’고 보도했다.
짐 트레이시 감독은 좌익수 워스를 시범경기에서 2번 타자로 기용, 타순의 짜임새를 높여갈 계획이었다. 그러나 그가 시범경기 플로리다전에서 A.J. 버넷에게 왼 팔을 강타당한 뒤 제 컨디션을 못 찾고 있다는 점이 트레이시 감독의 발목을 잡았다. 아울러 그는 지난해 팔꿈치 통증이 있었으나 수술하지 않고 재활하기로 해 언제든지 재발할 우려가 있는 선수다.
워스가 정상 가동되기 전까지 최희섭을 2번으로 내보내겠다는 것이 트레이시 감독의 생각이다. 그가 2번 타자로 선택된 배경에는 타석에서의 참을성이 좋고 선구안이 좋아 출루율이 높다는 점이 높게 평가 받아 ‘후보’가 될 수 있다고 이 사이트는 전했다. 최희섭은 이날까지 타율은 2할 5푼에 불과하나 삼진을 한 차례밖에 안당했고 볼넷을 7개나 얻어 4할 1푼 9리의 출루율을 기록 중이다.
현대 야구에서 2번 타자는 갈수록 그 가치가 높아져 가고 있다. 과거 2번 타자는 톱타자가 출루 했을 경우 진루타만 잘치면 됐으나 요즘은 한 방을 갖춰야함은 물론 계속 찬스를 이어갈 수 있는 선구안이 좋은 타자쪽으로 성격이 바뀌었다. 한국에서도 박용택(LG) 이진영(SK) 등 중심타자급 선수들이 2번에 포진하는 이유다.
주전 1루수를 이미 보장 받은 최희섭이 타선의 도화선 구실을 할 수 있는 2번 타자에 성공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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