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호 한 번만 더 보여줘!’
지난 두 번의 등판에서 8⅔이닝 동안 3실점(1자책)하며 재기의 청신호를 켰던 박찬호(32ㆍ텍사스)가 확실한 선발 자리를 따내기 위해서는 마지막 등판에서 다시 한 번 무실점 역투를 보여줘야 할 것으로 보인다.
텍사스 홈페이지는 21일(한국시간) ‘선발 진입 싸움이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다’는 기사를 실었다. 이날 밀워키와의 시범경기에 선발 등판한 우완 리카르도 로드리게스가 5이닝 무실점으로 역투하면서 경쟁이 더욱 점입가경으로 흘러가고 있다는 얘기였다.
이 사이트는 ‘케니 로저스와 라이언 드리스를 제외한 5명의 투수가 남은 세 자리를 놓고 경합 중이다. 박찬호, 페드로 아스타시오, 크리스 영, 로드리게스, 닉 레질리오 등인데 이들 경합자들의 최근 투구가 누구랄 것 없이 모두 좋은 편’이었다고 전했다. 이는 박찬호가 두 번의 호투에도 불구, 아직 확실한 선발 자리를 잡지 못했다는 뜻이다.
실제 로드리게스는 이날 경기 포함 9⅔이닝 동안 무실점 중이고 크리스 영도 시범 4경기에서 13이닝 동안 6실점했지만 방어율이 4.15로 썩 나쁜 편은 아니다.
박찬호는 지난해 4패를 당했던 LA 에인절스를 상대로 두 번 연속 인상적인 피칭을 펼쳤다. 그는 “전성기 때의 느낌”이라며 투심 패스트볼을 앞세워 부활을 예고하고 있지만 벅 쇼월터 감독과 오렐 허샤이저 투수코치는 아직 확답을 주지 않고 있다.
5일 로테이션을 유지하고 있는 박찬호는 스케줄상 25일 캔자스시티 로열스전에 마지막 등판할 것으로 보인다. 이 때 한 번만 더 확실한 모습만 보인다면 선발 한 자리는 무난히 따낼 수 있을 것으로 관측된다. 캔자스시티는 박찬호가 지난 5일 시범 첫 등판에서 2이닝 3실점의 낭패를 본 팀으로 마지막 등판에서 갚아야할 빚이 있기도 한 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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