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심 멤버가 빠지니 좋은 테스트 기회가 되고 있다’.
22일 수원 월드컵경기장서 개막된 2005 수원컵 국제청소년(U-20)대회 첫날 경기서 이집트를 1-0으로 꺾은 한국의 박성화 감독(50)은 "이집트가 강한 팀인데 이겨 기쁘다"며 "어차피 주전이 여러 명 빠진 상태이므로 앞으로도 선수를 두루 기용해 기회를 주겠다"고 밝혔다.
청소년대표팀은 박주영 김승용 백지훈(이상 FC 서울) 등 공격의 핵심 선수들이 소속 팀의 소집 불응으로 빠지고 수비진의 리더인 주장 김진규(일본 주빌로 이와타)가 성인대표팀에 차출된 상황에서 이번 대회에 임하고 있다.
여기에 이날 이집트의 거친 플레이로 인해 부상자가 몇 명 나와 박 감독은 "남은 미국 아르헨티나와의 경기에 오늘 못 뛴 선수들을 투입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187cm의 장신 부영태(부산 아이파크)와 18세 막내 신영록(수원 삼성)을 투톱으로 내세우고 황규환(수원 삼성)과 오장은(대구 FC)을 중앙 미드필더로 기용한 박 감독은 이들의 활약에 대해서는 합격점을 주지 않았다.
박 감독은 "새로 뽑은 부영태에 대해 기대를 많이 했으나 부진했고 신영록과 호흡이 잘 맞지 않았다. 황규환은 나이(19세)가 어리긴 하지만 공격력이 뛰어난 반면 수비력을 보완해야 하고 신영록은 아직 근육이 다 발달하기 전이라 좁은 공간에서의 민첩성이 부족해 골 찬스를 살리지 못했다"고 평가했다.
또 오는 6월 네덜란드 세계선수권대회서 한국과 한 조에 속한 아프리카 챔피언 나이지리아와의 경기에 앞선 예비고사 성격도 띠고 있던 이날 경기에 대해 박 감독은 "이집트는 나이지리아와 비슷한 수준의 강팀이다. 하지만 체격은 더 좋고 더 거친 팀"이라며 좋은 경험이 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모하메드 라드완 알리 와흐단 이집트 감독은 한국에 대해 "한 경기만 봤기 때문에 뭐라 얘기하기는 어려우나 공격력이 좋았다. 골 넣은 선수(이강진)의 플레이는 칭찬할 만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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