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언론, '구대성도 마이너리그행'
OSEN 뉴욕=대니얼 최 통 기자
발행 2005.03.23 08: 02

 뉴욕 메츠의 한국인 투수들인 구대성(36)과 서재응(28)이 모두 마이너리그에서 올 시즌을 맞이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뉴욕 지역신문인 '뉴욕 데일리 뉴스'는 23일(이하 한국시간) 뉴욕 메츠의 스프링캠프를 중간점검하면서 25인 개막전 로스터를 예상했으나 한국인 두 투수는 포함되지 않았다. 서재응은 일본 출신의 이시이가 LA 다저스에서 트레이드돼옴에 따라 선발 로테이션에 자리가 없어져 마이너리그에서 시즌을 출발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예상되기는 했지만 좌완 불펜요원인 구대성마저 빅리그 로스터에 포함시키지 않은 것은 의외였다.
 이 신문은 뉴욕 메츠 불펜의 좌완 진영을 설명하면서 구대성은 펠릭스 에레디아에게는 연봉에서 밀리고 또 다른 좌완인 마이크 매튜스에게는 현재까지 성적에서 뒤지기 때문에 마이너리그로 떨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에레디아는 스프링캠프서 손가락 통증으로 지금까지 제대로 투구를 못하고 있지만 올 시즌 연봉이 200만달러로 구단에서는 로스터에 포함시켜야할 처지이다.
 또 매튜스는 현재까지 시범경기 방어율이 1.13으로 구대성의 방어율 4.05보다 앞선다. '뉴욕 데일리 뉴스'는 구대성이 스플릿 계약(빅리그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은 관계로 마이너리그 트리플A팀인 노포크로 보내 돈을 아낄 수 있는 점도 고려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 신문은 뉴욕 메츠가 불펜 진영을 7명으로 꾸릴 경우 우완 중간계투요원이 3명 정도 필요한 상황으로 현재로선 서재응보다 마이너리그 옵션도 없고 방어율이 조금 나은 매트 긴터가 한 자리를 차지할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물론 이것은 어디까지나 일개 뉴욕 지역 신문의 분석으로 구단의 평가와는 거리가 있을 수 있다. 하지만 서재응은 그렇다쳐도 구대성까지 25인 로스터에 포함시키지 않은 것은 놀라운 일이다.
 구대성으로선 남은 시범경기 등판서 더 돋보이는 투구를 펼쳐 실력에서 매튜스를 앞서야하는 과제를 안게 됐다. 그래야만 에레디아는 물론 매튜스를 제치고 첫번째 좌완 불펜요원의 위치를 공고히 할 수 있는 것이다.
 한편 지난 2경기 연속 무실점 투구를 펼친 구대성은 24일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원정 시범경기에 마지막 투수로 등판 예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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