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치로, '시애틀 안타 기록 다 바꿔!'
OSEN 장현구 기자 can 기자
발행 2005.03.23 09: 17

‘안타 머신’ 스즈키 이치로(시애틀)이 시애틀의 모든 안타 기록에 도전한다.
지난 22일(이하 한국시간) 경이적인 4타수 4안타로 5할 7푼 9리(38타수 22안타)의 고타율을 기록 중인 그는 23일 시카고 화이트삭스전에서는 스캇 스피지오에게 우익수 자리를 양보하고 하루 쉬었다.
무서운 기세로 안타를 생산 중인 이치로는 시범경기에서 그간 시애틀 유니폼을 입고 뛰었던 선수들이 만든 갖가지 기록을 모두 깰 태세다.
시범경기에서 시애틀의 최고 타율은 1996년 에드거 마르티네스가 기록한 4할 9푼 1리. 연속 경기 안타는 1998년 켄 그리피 주니어의 15경기 연속 안타. 최다 안타는 1999년 카를로스 기옌이 세운 39개 등이다.
앞으로 4월 5일 미네소타와의 정규 시즌 개막전까지 시범 11경기를 남겨둔 상황에서 이치로가 세 가지 기록을 한꺼번에 경신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먼저 마르티네스의 최고 타율 기록은 지금의 안타 페이스라면 충분히 깰 수 있을 것으로 관측된다. 12경기에서 22안타를 터뜨린 그가 남은 11경기 모두 투입된다면 산술적으로는 안타수 40개 언저리를 기록할 것으로 보여 기옌의 39개 안타 기록도 넘을 수 있을 전망. 관건은 켄 그리피 주니어의 15경기 연속 안타 기록인데 지금처럼 꾸준한 출장이 아닌 징검 다리 출장일 경우 타격 페이스를 유지할 수 있을지가 궁금하다. 하지만 이치로는 현재 13경기 연속 안타 중이라 세 번만 고비를 넘기면 된다.
이치로는 일본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지금 시범경기 기록이 정규 시즌 기록으로 인정됐으면 좋겠다”며 안타까운 바람을 나타내기도 했는데 워낙 좋은 타격감이 스스로가 생각해도 못내 아쉬웠던 모양이다. 이치로는 이날까지 홈런은 한 개도 못 때렸으나 삼진도 한 번을 당하지 않았다.
64년만에 4할 타자에 도전하는 이치로가 그 첫 관문인 시범경기에서 팀의 각종 기록을 넘어설 수 있을지 지켜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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