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성, PSV 포지션으로 이동?
OSEN 김정민 기자 cjo 기자
발행 2005.03.23 14: 39

네덜란드 무대에서 최근 물오른 골 감각을 과시하고 있는 박지성(24.PSV 아인트호벤)의 포지션 스위치 가능성이 조심스럽게 점쳐지고 있다.
박지성은 본프레레호에서는 중앙 미드필더로 기용되고 있지만 소속팀 아인트호벤에서는 부동의 오른쪽 윙포워드로 활약하고 있다.
박지성은 지난달 9일 서울 상암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쿠웨이트와의 2006 독일월드컵 아시아 최종에선 A조 1차전에서도 김남일과 함께 중앙 미드필더로 선발 출장, 중원을 장악하며 이영표의 쐐기골을 어시스트하는 좋은 활약을 보였지만 최근 물오른 골 감각을 보이고 있어 26일 사우디아라비아전에서는 오른쪽 윙포워드로 출격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대한축구협회에 따르면 본프레레호는 지난 22일 밤(이하 한국시간) 팀 훈련에서 박지성을 오른쪽 윙포워드로 기용하는 전술을 시험 가동했다.
박지성은 쿠웨이트전이 끝난 이후 소속팀에서 4골을 터트리는 절정의 골 감각을 과시하고 있다. 특히 지난 13일 ADO 덴하그전에서는 순간적인 공간 침투로 찬스를 만들어내며 2번이나 골네트를 흔들어 ‘킬러’로서 물이 올랐음을 입증했다.
여기에 더해 최근 오른쪽 윙포워드인 이천수가 소속팀에서의 장기 결장과 국내 복귀 문제 등으로 정상 컨디션을 유지하지 못해 박지성의 포지션 스위치 가능성은 더욱 무게를 더하고 있다.
게다가 최근 이집트 핀란드와의 평가전에서 연패한 사우디아라비아의 수비진이 기동성이 떨어지고 공간 침투에 약하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는 터라 본프레레 감독이 최근 절정의 기량을 보이고 있는 박지성을 공격 라인에 배치, 사우디아라비아의 ‘아킬레스건’을 집중 공략하는 승부수를 띄울 가능성도 있다.
박지성은 히딩크호가 탄생시킨 대표적인 ‘멀티 플레이어’. 2002 한일월드컵 포르투갈전에서 멋진 결승골로 세계 축구팬들에게 강인한 인상을 남긴 박지성은 히딩크호 시절에도 주로 중앙 미드필더로 활약하다가 막판 전격적으로 포지션을 바꿔 대성공을 거둔 전례가 있다.
2001년 히딩크호 출범 이후 주로 수비형 미드필더로 기용됐지만 월드컵 개막 직전인 2002년 5월 스코틀랜드와의 평가전 때 처음으로 오른쪽 윙포워드로 출전, 가능성을 인정 받았고 잉글랜드와 프랑스 평가전에서 연속골을 터트리는 상승세로 월드컵 본선 무대에서 이 포지션의 주전 자리를 꿰찼던 것.
A매치 50경기에 출장, 4골을 기록하고 있는 박지성은 2002년 6월 14일 인천에서 벌어진 월드컵 포르투갈전 이후 대표팀에서 골맛을 보지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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