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등에 불이 떨어진 뉴욕 닉스가 플레이오프 진출의 실낱같은 희망을 이어갔다.
닉스는 23일 메디슨스퀘어가든에서 벌어진 '숙명의 라이벌' 보스턴 셀틱스와의 경기에서 50.7%의 필드골 성공률을 보이며 107-82로 완승을 거뒀다.
닉스로서는 여러모로 의미있는 승리였다. 트레이드 마감을 기해 앤트완 워커를 재영입한 이후 최근 7연승을 포함해 12경기에서 단 1패만을 기록하며 거침없는 행보를 거듭하던 대서양지구 선두 셀틱스를 25점차로 대파했기 때문이다. 더욱이 셀틱스와의 3번 대결에서 평균 19점차를 보이며 모두 패배를 당했던 닉스로서는 후련한 복수전을 펼친 셈.
이날 승리로 시즌 전적 29승37패를 기록한 닉스는 여전히 동부컨퍼런스 11위에 머물렀지만 8위 필라델피아 76ers와 3.5경기차를 보이고 있어 남은 16경기에서 극적인 뒤집기를 노릴 발판을 마련했다.
셀틱스는 워커가 20번의 야투 중 5번밖에 림을 가르지 못한 것을 비롯해 주축 선수들의 야투 난조로 고작 38.3%의 필드골 성공률을 보여 패배를 자초했다.
닉스의 재간둥이 가드 자말 크로퍼드는 두 차례나 백보드에 볼을 튕긴 후 리바운드된 볼을 슬램덩크로 연결시켜 홈 팬들을 열광시키는 등 21득점을 올려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전반은 백병전을 방불케하는 치열한 신경전이 펼쳐졌다. 양 팀 합쳐 전반에만 7개의 테크니컬 파울과 1개의 비신사적인(플래그런트) 파울이 선언된 것. 1쿼터를 9점차로 앞선 닉스는 셀틱스의 반격에 말려 2쿼터 한 때 2점차까지 바짝 추격을 허용했지만 제롬 윌리엄스(7득점), 모리스 테일러(13득점) 등 보조 공격수 분전을 앞세워 19점을 올리는 동안 상대에게 1점만을 허용해 54-34로 크게 달아나 승기를 잡았다.
3쿼터에서도 닉스는 한 때 리드가 9점차로 줄어 위기를 맞았지만 크로퍼드의 재치있는 플레이를 앞세워 79-62로 크게 앞선 채 마지막 쿼터에 돌입, 셀틱스로부터 백기를 받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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