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라이온즈 철벽 계투진이 올 시즌 홀드왕 타이틀을 놓고 집안 싸움을 벌일 전망이다.
‘지키는 야구’를 모토로 건 선동렬 삼성 감독은 선발진보다는 뒤로 갈수록 강해지는 중간 계투진을 더 중시하는 사령탑. 지난해에는 지승민이라는 걸출한 좌완이 홀드 타이틀을 노렸으나 병풍 파문으로 이탈, 뜻을 이루지 못했다.
홀드 타이틀은 그동안 제대로 빛이 나지 않았던 중간 계투진의 노고를 치하하기 위해 만든 상으로 2000년 제정됐고 현대와 두산 선수들이 나눠 갖다가 지난해에는 롯데 임경완이 타이틀을 차지했다.
‘지키는 야구’ 2년째를 맞는 올해에는 삼성이 첫 홀드왕 타이틀을 거머쥘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후보는 우완 오승환과 베테랑 박석진이다.
오승환은 24일 대구에서 벌어진 2005 삼성 PAVV 시범경기 SK전에서 6회 선발 루더 해크먼을 구원 등판, 2이닝 동안 볼넷 하나만을 내주며 무피안타 탈삼진 4개를 기록하는 안정된 피칭으로 3홀드째를 따냈다. 삼성이 9경기를 치르는 동안 이날까지 6번이나 등판, 8⅓이닝 동안 4피안타 10탈삼진 무실점으로 쾌속 항진 중이다. 특히 이중 투구폼으로 인식될 만큼 특이한 투구폼이 타자들의 타이밍을 뺏는 데 절묘하게 작용하고 있다는 평이다.
박석진은 8회부터 좌완 박성훈을 구원 등판, 1⅔이닝을 무피안타 무실점을 잘 틀어막고 4-3 1점차 리드를 잘 지켰다. 이날까지 1홀드 1세이브로 오승환과 마찬가지로 5이닝을 던져 무실점으로 잘 던지고 있다. 안정된 제구력과 웬만한 위기에서는 흔들리지 않는 관록투가 장기다.
삼성의 계투진은 이들 외에도 박성훈 강영식 안지만 등이 더 비티고 있어 홀드 타이틀을 향한 집안 싸움은 갈수록 치열하게 전개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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