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대성, '에레디아 몸값 좀 해!'
OSEN 장현구 기자 can 기자
발행 2005.03.25 08: 15

구대성(35)과 함께 뉴욕 메츠 좌완 불펜을 이끌 것으로 기대됐던 펠릭스 에레디아도 부진하기 짝이 없었다.
에레디아는 25일(한국시간) 포트세인트루시에서 벌어진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의 시범 홈 경기에서 팀의 세 번째 투수로 3-1로 리드하던 6회부터 올랐지만 2피안타 1볼넷 3실점하며 두 타자만 잡고 1이닝도 못 채우고 강판했다. 시범경기 2패째. 수비진의 실수로 자책은 한 점도 없었지만 그도 역시 위기 관리 능력에서는 한계를 드러낸 셈이었다.
손저림 현상으로 기대만큼 못 던지고 있는 에레디아는 시범 4경기에서 4이닝 1실점 방어율 2.25로 구대성(1패 방어율 4.70)보다는 외견상 나아보이나 몸값을 전혀 못하고 있다는 비난은 피할 수 없을 전망.
마이크 스탠튼을 뉴욕 양키스로 보내고 에레디아를 데려온 메츠로서는 본전을 뽑아야 할 처지이나 그가 시범경기에서 내내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어 고민도 깊어진다. 에레디아의 올 연봉은 200만 달러. 게다가 메츠는 양키스에 그를 영입한 대가로 100만 달러를 더 줘야 한다. 총 몸값 300만 달러에 달하는 투수의 성적치고는 좋은 편이 못된다. 문제는 거액을 받는 그를 쉽게 마이너리그로 내칠 수도 없어 로스터에 넣어야 한다는 사실.
반면 메츠와 최고 122만 5000달러에 스플릿 계약한 구대성은 비록 운이 따르지 않았지만 에레디아보다 현재 실력 면에 있어서 나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6경기에 나와 세이브도 하나 기록했고 7⅔이닝 동안 4실점했지만 삼진도 7개나 잡았다. 40만 달러의 기본액에 계약한 구대성이 몸값 대비 실력으로 봤을 때 에레디아보다 떨어지는 건 별로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에레디아는 개막전 로스터에 고정 멤버인데 반해 구대성은 마이크 매튜스, 스캇 스튜어트 등과 불펜의 한 자리를 다퉈야 하는 일개 마이너리거로 거론되는 현실이 안타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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