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호, '강풍과 쌀쌀한 날씨에 울었다'
OSEN 알링턴=박선양 특파 기자
발행 2005.03.25 13: 37

'코리안 특급' 박찬호(32.텍사스 레인저스)가 제3의 변수인 날씨 탓에 고전했다.
올 시범경기서 3경기 연속 호투했던 박찬호는 25일 캔자스시티전에서는 강한 바람과 쌀쌀한 날씨 때문에 실력발휘를 제대로 못했다. 올 시범경기 들어 처음으로 야간경기로 치러진 이날 애리조나주 서프라이즈 구장은 영상 14도 정도로 평소 기온보다 많이 떨어졌다.
또 애리조나 피닉스 지역에는 9마일(시속 약 14km) 의 강한 북서풍이 부는 등 이날 경기를 중계한 텍사스 라디오 방송 캐스터도 "날씨가 쌀쌀하다"고 말할 정도였다.
박찬호는 원래 몸이 늦게 풀리는 스타일인데 날씨마저 도와주지 않은 것이다. 그탓에 1회 루벤 고타이에게 우월 투런 홈런을 얻어 맞는 등 초반에 3실점하며 출발이 좋지 않았다. 고타이의 홈런은 바람덕을 본 것으로 캐스터는 전했다.
바람과 쌀쌀한 날씨 때문에 고전한 것은 상대 선발 투수인 호세 리마도 마찬가지였다. 리마도 6이닝 동안 홈런 2발을 맞으며 4실점을 기록했다.
쌀쌀한 날씨는 투수들에게는 절대적으로 불리하다. 타자들은 큰 지장이 없지만 투수들은 어깨가 달궈지지 않아 투구하는 데 어려움을 겪는다. 박찬호가 어느 정도 몸이 달궈진 3회부터는 호투한 것이 이를 증명한다.
그런 악조건속에서도 박찬호는 이날 4회 93마일(150km)을 기록하기도 했지만 1회 실점과 약체 캔자스시티전 징크스를 여전히 털어내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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