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름은 안하고 둘 다 손에 들고 있는 것은 도대체 뭐여?’ 3월24일치 한 스포츠 신문에 실렸던 광고 카피다. 광고 그림은 혜원 신윤복의 . 이 광고는 씨름과 택견이 그려져 있는 가운데 택견 그림만 따서 광고를 한 것이다. 문제는 씨름 장면이 아닌, 택견 장면에 씨름을 들먹인 광고 카피를 실었다는 점이다. 이 장면만을 놓고 보면 광고 제작 관계자가 우리 고유의 민속경기인 씨름과 택견에 대한 기본적인 상식이 없었던 듯하다. 이 광고를 게재한 Y사의 관계자는 그림의 비유가 잘못된 것에 대해 문의를 하자 “광고 제작을 외부에 맡긴 것이다. 지적을 참고로 하겠다”고만 말했다. 최근 가뜩이나 우리 전통민속경기에 대한 무관심과 홀대로 씨름이나 택견이 위축되고 있는 마당에 사실을 왜곡한 엉뚱한 광고마저 나돌아 해당 경기 관계자들을 한숨짓게 만들고 있다. 한 씨름인은 “최홍만이 격투기로 가고 한국씨름연맹의 무능으로 민속씨름의 존립 자체가 위태로운 판에 이런 말도 안되는 광고가 나와 분통이 터진다”며 “아무리 광고라 할지라도 민속씨름의 올바른 인식을 심어주지는 못할 망정 사실을 왜곡해서야 되겠는가”라고 질타했다. 다른 씨름인은 “명색이 신문사가 씨름과 택견도 구별을 못한 이런 광고를 실어서야 되겠는가”라며 혀를 찼다. (Copyright ⓒ 폭탄뉴스 www.poctannews.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