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 TG 삼보가 2005 애니콜배 프로농구 플레이오프 4강전에서 첫 승을 신고했다.
원주 TG는 25일 원주 치악체육관에서 벌어진 4강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정규리그 MVP 신기성의 노련한 경기 운영과 자밀 왓킨스, 김주성의 제공권 장악에 힘입어 서울 삼성을 105-63으로 꺾었다.
역대 16번 벌어진 플레이오프 4강전서 1차전 승리 팀이 13번 결승에 진출한 바 있어 TG삼보는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
또 TG삼보는 42점차 대승을 거둠으로써 지난해 3월 25일 전주 KCC가 창원 LG를 33점 차이(108-75)로 꺾은 플레이오프 기록을 경신했다.
TG 삼보는 1쿼터 초반부터 악착 같은 수비로 삼성의 공격을 봉쇄하고 센터 서장훈의 부상으로 약화된 삼성의 골 밑을 집중 공략하며 점수 차를 벌여 나갔다.
삼성은 원주의 수비에 가로 막혀 경기 시작 후 3분 30초 동안 점수를 올리지 못했고 왓킨슨과 김주성의 높이에 밀린데 더해 강혁과 주희정 등의 외곽포마저 침묵하며 12-27로 뒤진 채 1쿼터를 마감했다.
TG 삼보는 2쿼터 들어 왓킨슨과 김주성이 인사이드를 책임지고 신종석과 양경민의 3점포마저 터지며 57-32로 크게 앞서며 전반전을 마쳤다.
기세가 오른 TG 삼보의 공세는 3쿼터 시작과 함께 다시 불을 뿜었다. 김주성의 미들슛과 아비 스토리의 3점슛, 양경민의 드라이브인 등으로 3쿼터 3분여 만에 64-32, 더블 스코어를 만들며 삼성의 추격 의지를 꺾었고 큰 스코어 차에도 집중력을 잃지 않고 점수 차를 벌려나가 82-45로 3쿼터를 마치며 사실상 승부를 결정지었다.
TG 삼보는 3쿼터 후반부터 강기중과 이상준 윤제한 등 벤치 멤버들을 활용하는 등 여유 있는 경기를 펼치며 승부를 마무리 지었다.
삼성은 목부상으로 정상 컨디션이 아닌 서장훈이 자밀 왓킨스와의 매치업에서 속수무책으로 당한 것이 뼈아팠고 알렉스 스케일과 자말 모슬리 등 용병들도 TG 삼보의 강력한 수비에 묶여 제 몫을 하지 못하며 플레이오프 사상 최다 점수 차 패배의 수모를 당했다.
TG 삼보의 포인트가드 신기성은 10점 13어시스트로 대승을 이끌어 정규리그 MVP의 위용을 과시했고 김주성은 18점 8리바운드 6어시스트의 좋은 활약을 보였다. TG 삼보의 용병 듀오 자밀 왓킨스는 팀 내 최다인 31점 10리바운드, 아비 스토리는 23점으로 공격을 주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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