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항상 박찬호를 개막전 선발 로테이션의 주축으로 생각하고 있다. 우리는 계약상의 권리를 확실하게 갖고 있다."
지난 2002년 12월 '코리안 특급' 박찬호(32)에게 5년 6500만달러라는 프리 에이전트 대박계약을 안겨줬던 존 하트 텍사스 레인저스 단장이 올 시즌 개막을 코앞에 두고 있는 현시점에서 밝힌 말이다. 댈러스-포트워스 지역신문인 '스타 텔레그램' T.R. 설리번 기자는 26일치(이하 한국시간) 기사에서 전날 하트 단장을 만났을때 단장이 이처럼 '박찬호에게 여전히 믿음을 갖고 있음'을 밝혔다고 전했다.
하트 단장은 설리번 기자와의 만남에서 "우리는 젊은 투수들을 키우는 노력도 하면서 마운드의 층을 두텁게 쌓는 것이 중요하다. 그런면에서 박찬호가 필요하다. 박찬호는 현재 적응과정을 잘 거치고 있는 것에 흥분된다"면서 "지금은 아픈 곳도 없고 적응과정을 계속 밟고 있다. 박찬호는 로테이션에 기여할 수 있는 멤버가 될 것이다. 그것이 우리가 원하는 바이고 보고싶은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마디로 하트 단장은 박찬호를 스카우트한 책임자로서 끝까지 박찬호의 성공을 지켜보고 싶다는 마음을 드러낸 것이다. 더욱이 올해는 시범경기에서부터 달라진 면을 보이고 있어 올 시즌에는 성과를 거둘 것으로 여기고 고무돼 있는 것으로 보인다.
설리번 기자는 단장과의 면담결과 '박찬호는 올해 텍사스를 떠나지 않는다. 소리아노도 마찬가지'라는 결론이 났다고 소개했다.
한편 이 신문은 박찬호가 전날 바람이 부는 가운데 홈런 2방을 내주며 5⅔이닝 4실점했다고 소개했다. 서프라이즈 구장에 분 강한 바람이 실점의 한 원인이었음을 간접적으로 표현한 것이다. 벅 쇼월터 감독도 "박찬호가 통제할 수 없었던 몇이닝이 있었다. 박찬호는 투구를 계속했다"며 전날 투구를 나쁘게 보지는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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