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 아리비아가 한국에 쾌승했다.’ 26일 일본 언론은 한국이 사우디아라비아에 진 것을 두고 을 인용, 이렇게 짤막하게 보도했다. 기사 가운데 ‘쾌승’이라는 표현이 눈에 거슬린다.
반면 일본은 적지에서 ‘석패’했다는 논지가 주류를 이뤘다. 그 가운데 은 ‘지코 감독이 1-1 동점이 된 후 ‘지키기’ 대신 공격축구로 계속 밀고 나가다가 결승골을 내줬다는 분석기사를 실었다.
이 신문은 동점을 만든 후 나카무라가 벤치에 달려가 지코 감독에게 “적지에서 싸우는데 지킬 것인가, 아니면 골을 더 넣기 위해 공격적으로 나갈 것인가”를 묻자 지코 감독이 “지키는 축구는 안한다. 계속 밀어붙여라”는 지시를 내렸다는 것이다. 일본은 그 직후 결승골을 허용했다.
지코 감독의 지론은 ‘감독이 지키는 쪽으로 갈 경우 상대에 파상공격을 받는 상황이 온다. 그같은 상황은 최악이다. 따라서 1점을 지켜야하는 상황에서도 공격 축구를 해야 한 점을 지킬 수 있다’는 것이다. 결과야 어쨋든 그는 속 시원하게 경기를 밀고나가기는 했다.
일본 언론은 ‘이제 지코에게 뒤가 없다’(호치신문)고 압박하긴 했지만 경기 내용이 그리 나쁘지는 않았다는 지코 감독의 말에도 무게를 실어줬다.
그렇다면 한국은?
본프레레 감독은 사우디 아라비아를 맞아 ‘색깔 없는 축구’와 ‘생각 없는 축구’로 대사를 그르쳤다. 아직 단정짓기는 이르지만 이런 식으로 나간다면 본프레레 감독이야말로 ‘뒤가 없다’. 뚜렷한 공격 라인도, 듬직한 수비 배경도 갖추지 못한 우왕좌왕식 축구로는 더 이상 기대하기 어렵다는 게 중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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