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에이스 손민한(30)이 삼성 1선발 배영수(24)와의 예비 개막전 맞대결에서 판정승을 거뒀다.
양팀의 대표 투수가 맞붙은 삼성-롯데의 2005 삼성 PAVV 프로야구 시범 경기 대구게임은 투수전의 백미를 선사했다. 이들은 4월 2일 대구에서 벌어지는 정규 시즌 개막전에서 선발로 나설 게 유력시된다.
두뇌 피칭의 1인자로 꼽히는 손민한은 이날 삼성 타선을 상대로 4이닝 동안 인타 4개를 내줬으나 삼진 6개를 솎아내며 무볼넷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양준혁에게 안타 2개를 맞았으나 체인지업을 앞세운 노련한 배짱투로 후속 타자들을 범타 처리, 베테랑다운 위기 관리 능력을 과시했다. 투구수도 58개로 적당한편.
이날 시범 경기 마지막 등판까지 합쳐 3경기 12이닝 동안 6피안타 무볼넷 무실점으로 나무랄 데 없는 투구를 펼쳐 지난해 후반기에만 선발로 8연승을 거뒀던 상승세를 이어갈 조짐이다.
시범 경기에서 단 한 번밖에 등판하지 않았던 배영수는 곧 있을 개막전을 앞두고 이날 투구수를 늘리며 컨디션을 조절했다. 정통파인 그는 깔끔한 투구폼으로 직구 컨트롤도 낮게 제구됐으며 우타자 바깥쪽으로 흐르는 슬라이더도 예리했다.
그러나 이대호에게 솔로포를 맞았고 라이온에게 우익수 희생플라이, 7회에는 정수근 우익선상 2루타, 이원석에게 중전 적시타 등을 맞고 3실점했다. 6⅔이닝 동안 108개를 던졌고 5피안타 3볼넷 3실점(2자책)의 성적. 시범 경기 전체로는 11⅔이닝 동안 5자책으로 3.86의 방어율을 기록했으나 지난해 MVP로서 약간 밸런스가 흐트러진 투구였다. 4월 2일을 목표로 컨디션을 조정하고 있는 만큼 정규 시즌 들어서는 달라진 모습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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