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북아일랜드 맹폭
OSEN 김정민 기자 cjo 기자
발행 2005.03.27 10: 09

호화멤버를 자랑하는 잉글랜드가 27일 새벽(이하 한국시간) 열린 2006 독일 월드컵 유럽 지역 예선 6조 5차전에서 북아일랜드를 4-0으로 대파하고 4승 1무 승점 13점으로 단독 선두를 질주했다.
잉글랜드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홈구장인 올드 트래포드 경기장에서 열린 '영연방 더비 매치'에서 압도적인 경기력으로 90분 내내 북아일랜드를 몰아붙인 끝에 후반 초반 연이어 터진 골세례로 4-0의 대승을 거뒀다.
마이클 오웬(레알 마드리드) 웨인 루니(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최전방 스트라이커로 내세우고 조 콜(첼시)과 데이빗 베컴(레알 마드리드)를 좌우 공격형 미드필더로, 프랭크 램퍼드(첼시)와 스티븐 제라드(리버풀)을 중앙 미드필더로 배치한 4-4-2 시스템으로 경기에 나선 잉글랜드는 휘슬이 울리자 마자 일방적인 공격을 펼치며 무수한 슈팅을 쏟아 부었으나 북아일랜드 골키퍼 제임스 테일러(버밍엄 시티)의 선방에 막히며 전반을 득점 없이 마쳤다.
전반 침묵했던 잉글랜드의 포문은 후반전 초반 열리기 시작하자마자 속사포처럼 불을 뿜으며 북아일랜드를 KO시켰다.
전반부터 눈에 띄게 좋은 몸놀림을 보인 조 콜은 후반 2분 북아일랜드 수비진의 횡패스를 차단, 페널티 에어리어 정면에서 오른발 슛으로 북아일랜드의 골네트를 흔들며 선제 결승골을 뽑아냈다.
전반 잉글랜드의 파상 공세를 잘 막아냈던 북아일랜드 수비진은 첫 골을 허용하자 당황하는 기색이 역력했고 잉글랜드 공격진은 이 틈을 놓치지 않고 잇달아 골 세례를 퍼부었다.
후반 7분 프랭크 램퍼드가 페널티 에어리어 안으로 밀어준 볼을 마이클 오웬이 마무리, 두번째 골을 터트렸고 2분 후에는 웨인 루니가 환상적인 개인기로 북아일랜드의 자책골을 이끌어 냈다.
오른쪽 측면을 파고 들어간 루니는 코너 플랙 근처에서 북아일랜드 수비수 2명에게 가로 막혔으나 환상적인 드리블링과 몸싸움으로 이를 뚫고 들어가 땅볼 크로스를 찔렀고 볼은 북아일랜드 수비수 크리스 베어드의 발에 맞고 골네트를 갈랐다. 루니의 골이라고 해도 지나치지 않을 만한 멋진 장면이었다.
3-0으로도 만족하지 못한다는 듯 북아일랜드 진영을 유린하던 잉글랜드는 후반 17분 프랭크 램퍼드가 통렬한 중거리포로 네번째 골을 터트리며 골잔치를 마감했다.
미드필드 왼쪽에서 웨인 루니가 밀어준 볼을 아크 정면에서 이어 받은 프랭크 램퍼드가 오른발 강슛을 날렸고 볼은 북아일랜드 수비수 머독의 머리에 맞고 굴절되며 골네트를 빨려 들어갔다.
특히 최근 소속팀 첼시에서 물오른 활약을 보이고 있는 조 콜은 이날 경기에서 놀라운 스피드로 북아일랜드 수비진을 휘저으며 선제골을 터트리는 등 팀의 대승을 이끌어 앞으로 왼쪽 공격형 미드필더 주전 자리를 확보할 가능성을 높였다.
잉글랜드는 오는 31일 뉴캐슬 유나이티드의 홈구장인 세인트 제임스 파크로 아제르바이잔을 불러들여 예선 6차전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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