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한화에 화끈한 뒤집기 승
OSEN 장현구 기자 can 기자
발행 2005.03.27 16: 23

‘끝날 때까지는 끝난 것이 아니다’는 요기 베라의 명언이 떠오른 게임이었다.
LG가 한화와의 시범 마지막 게임을 짜릿한 역전승으로 마무리하며 근성 있는 모습을 보여줬다.
2-5로 뒤진 LG의 9회 공격. 한화는 조영민-심광호 배터리를 내세워 경기를 매조지하려 했다.
1사 후 대타 이종렬이 우전 안타로 출루하며 분위기가 심상치 않게 돌아갔다. 이어 클리어의 좌전 안타 때 좌익수 김인철이 더듬는 사이 이종렬이 3루까지 진루, 주자 1ㆍ3루를 맞았다. 박용택이 우익선상 2루타로 한 점을 추격했고 대타 정의윤이 볼넷으로 나가 1사 만루의 찬스가 이어졌다.
4번 이병규의 타석. 한 방을 바랐던 해결사의 방망이는 그러나 헛스윙 삼진으로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다. 2사 만루에 신해결사를 꿈꾸는 박병호가 나왔다. 그러나 긴장한 조영민은 2구째 폭투를 뿌렸고 클리어가 홈을 밟아 순식간에 4-5가 됐다. 박병호까지 볼넷으로 나가 다시 만루 찬스에서 김태완이 2타점 역전 좌전 적시타로 경기를 끝냈다. 정의윤, 박병호, 김태완 등 1~2년차 선수들이 이순철 감독의 기대대로 잘 따라주고 있다는 점이 엿보인 경기였다.
끝이 좋으면 다 좋아 보이는 게 아니던가. LG는 시범 경기를 4승 1무 8패로 끝냈지만 시범 후반으로 갈수록 마운드가 안정되고 타선도 살아나고 있어 정규 시즌에서 이날처럼 막판에 끈질기고 근성 있는 모습을 팬에게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한화는 시범 경기를 6승 2무 4패로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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