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끝난 올 프로야구 시범경기는 꼴찌 후보 롯데의 돌풍과 한화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또 서울 라이벌 LG와 두산이 부진을 면치 못해 올 시즌 전망에 암운을 드리웠다.
7승1무4패로 시범경기를 마친 최강 삼성과 4강후보로 꼽히는 기아(6승3패) 현대(7승1무5패)도 어느정도 기대에 걸맞는 전력을 과시했다.
이에 따라 올 시범경기 성적이 올 정규시즌과 어떤 상관관계가 있을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특히 4년 연속 꼴찌였던 롯데의 돌풍은 올시즌 프로야구에서 어떤 변수로 작용할지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
대다수의 전문가들은 4강후보들이 시범경기에서 전력을 다하지 않은 반면 약체로 평가되는 롯데 한화등은 비교적 이기는 쪽에 많이 무게를 둬 객관적인 전력으로 보기 어렵다는 의견이다.
하지만 시범경기를 통해 드러난 롯데의 전력은 마냥 무시할 수만은 없다는 전문가들도 없지 않다. 특히 롯데의 마운드가 예상보다 높아 상위권팀들이 올시즌에 곤욕을 치를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그러나 여전히 '시범경기는 시범경기일 뿐'이라며 시범경기 성적에 큰 의미를 부여하지 않는 전문가들이 많다.
실제로 지난해 기아가 시범경기에서 10승1무2패로 압도적인 승률(0.833)로 1위를 차지하자 현대와 함께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히는 기아가 시범경기에서도 한 수 위의 전력을 과시했다며 대다수 전문가들은 우승을 점치기까지 했다.
그러나 정규시즌에 돌입한 후 상황은 돌변했다. 현대와 우승을 다툴것이라던 기아는 4월7일 삼성전부터 11일 현대전까지 내리 5연패를 당하며 초반부터 곤두박질쳤다.
한때 2위까지 치고 올라가기도 했지만 4~6위권을 맴돌며 포스트시즌 진출조자 장담할 수 없는 곤경에 빠졌다. 김성한 감독을 경질하고 유남호 감독대행 체제로 간신히 포스트시즌에 진출하기는 했지만 시범경기 성적은 어디까지나 참고사항일 뿐 절대적인 판단의 기준이 될 수 없다는 사실을 보여준 대표적인 경우였다.
현재로서는 삼성 SK 기아 현대가 4강권을 형성하고 나머지 팀들이 4강안에 진입하기 위해 두터운 중간층을 형성할 것이라는게 대체적인 예상이다. 실제 시범경기에서 돌풍을 일으킨 롯데가 꼴찌 전력이 아닌 것만은 분명하지만 그렇다고 4강후보라고 평가하기도 어렵다는 게 전문가들의 판단이다.
아무튼 시범경기의 성적이 올 정규시즌의 바로미터가 될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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