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국가대표팀의 맏형 유상철(34.울산 현대)과 간판 스트라이커 이동국(26.포항 스틸러스)이 사우디아라비아전에서의 완패를 인정했다.
유상철은 27일 인천국제공항에서 가진 귀국 인터뷰에서 "새벽잠을 설치며 성원해주신 국민들에게 좋은 결과를 보여주지 못해 죄송하다"고 운을 뗀 뒤 "그라운드에서 사우디아라비아 선수들이 우리보다 준비가 잘 돼있고 승부욕과 정신적인 면에서도 우리 보다 앞서고 있다고 느꼈다"며 전술적인 면에서나 정신적인면에서 사우디아라비아에 뒤쳐졌음을 인정했다.
유상철은 "운동장에서 직접 부딪혀 보니 사우디아라비아 선수들이 우리보다 준비가 훨씬 잘 돼 있다는 것을 느낄수 있었다"며 "몸싸움에서도 우리보다 앞서는 등 경기에서 반드시 이기고자 하는 정신력이 우리보다 강했다고 할 수 있다"며 경기력에서 뿐 아니라 정신력에서도 한 수 밀린 경기를 펼쳤음을 시인했다.
한편 중동국가와의 경기에 유독 강해 '중동 킬러'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음에도 26일 경기에서 인상적인 활약을 보이지 못한 이동국도 "사우디아라비아의 강한 압박에 효과적으로 대응하지 못했고 정신력에서도 뒤쳐졌다고 생각한다"고 말하며 "결과를 인정한다"고 말해 완패를 시인했다.
이동국은 또 "체력적으로 많이 지친 상태지만 빨리 회복해서 우즈베키스탄전에서 반드시 좋은 경기를 보여주겠다"고 말하며 "사우디아라비아와의 마지막 홈경기에서는 반드시 큰 스코어 차로 이기도록 하겠다"며 설욕을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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