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월터 감독, '박찬호 전담포수 없다'
OSEN 알링턴=박선양 특파 기자
발행 2005.03.28 07: 41

'2년전의 실패를 되풀이하지 않겠다.'
벅 쇼월터 텍사스 레인저스 감독이 '코리안 특급' 박찬호(32)만을 위한 '전담포수'를 두지 않겠다고 재천명했다. 쇼월터 감독은 "전담포수가 특정투수에게 도움이 될 수는 있다. 하지만 그가 다치는 날에는 어떻게 할 것인가"라며 박찬호와 올 스프링캠프에서 궁합이 잘맞고 있는 베테랑 포수 샌디 알로마 주니어를 전담포수로 활용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고 댈러스 지역신문인 '스타 텔레그램'의 컬럼니스트인 짐 리브스가 28일(이하 한국시간) 전했다.
쇼월터 감독은 그러면서 "박찬호는 알로마외에도 로드 바라하스와도 호흡이 잘맞고 있다"며 '전담포수는 없다'는 점을 강조했다. 텍사스는 현재 주전으로는 바라하스를 기용하고 경험이 풍부한 알로마는 백업포수로 활용할 작정이다.
텍사스는 2년전 박찬호의 재기를 위해 LA 다저스시절 찰떡궁합을 과시했던 채드 크루터를 영입해 박찬호의 전담포수로 활용했으나 성과를 거두지 못한 바 있다. 쇼월터 감독은 지난 해부터는 박찬호의 전담포수를 두지 않았다.
실제로 박찬호는 올 스프링캠프에서 알로마와 호흡을 맞추며 좋은 성과를 거두기도 했지만 현재까지 5번의 시범경기 등판서 3명의 포수를 상대하며 '전담포수'가 필요하지 않음을 보여주기도 했다. 지난 4일 첫 등판때는 후보인 제럴드 레어드와 배터리를 이룬 것을 비롯해 알로마 2번, 바라하스 2번을 각각 기록하고 있다. 알로마는 지난 10일 시카고 커브스전서 박찬호의 공을 받은 후 "투심 패스트볼이 최고"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기도 했다.
한편 짐 리브스는 박찬호가 스프링캠프 초반까지만해도 부정적인 전망이 지배적이었으나 이제는 긍정적으로 변했다고 평가했다. 리브스는 박찬호가 건강해졌고 오렐 허샤이저 투수코치의 지시를 잘 따르고 있다며 구속은 떨어졌지만 구위는 나아졌다고 설명했다. 스프링캠프전 가장 먼저 '방출설'을 제기했을 때와는 사뭇 다른 태도로 박찬호의 올 시즌 재기를 조심스럽게 내다보고 있는 것이다.
박찬호가 이제는 30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시범경기를 포함해 2번의 시범경기 등판서 계속 쾌투하면 '전담포수론'이나 '방출설' 등 온갖 비난은 깨끗이 사라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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