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46홈런, 102타점을 올리며 신시내티 타선의 해결사 중 한 명으로 부상한 애덤 던(26). 그가 새로운 기록에 도전(?) 한다. 바로 한 시즌 200삼진이다.
던은 지난해 홈구장 그레이트 아메리칸 볼파크에서 163m(535피트)짜리 초대형 홈런을 터뜨렸다. 이 홈런은 지난 30년간 터진 홈런 가운데 가장 비거리가 긴 홈런으로 평가받았다. 미키 맨틀의 메이저리그 기록인 172m에 9m 모자랐을 뿐이다.
엄청난 숫자를 영광으로 안음과 동시에 그는 불명예 하나를 또 기록했는데 바로 삼진 숫자다. 195삼진. 그는 단번에 빅리그 역사상 한 시즌 최다 삼진 1위에 올랐다. 배리 본즈(샌프란시스코)의 아버지 바비 본즈가 1970년 세운 189개를 34년만에 6개나 경신한 대기록(?)이었다. 현역 타자 가운데 짐 토미(185개, 2001년), 호세 에르난데스(188개, 2002년), 프레스턴 윌슨(187개, 2000년) 등이 삼진왕으로 군림하고 있지만 던처럼 190개는 넘지 않았다.
홈런과 삼진은 불가분의 관계. 던도 지난해 생애 최다인 46개의 홈런을 치면서 전년도 126삼진에서 195개로 엄청나게 늘어났다.
마크 맥과이어도 1998년 한 시즌 최다 홈런 70개를 때릴 당시 자신의 최다인 155삼진을 당했으며 그해 66홈런을 터뜨린 새미 소사(볼티모어)도 생애 두 번째로 많은 171삼진을 기록했다.
주목할 점은 던의 삼진 비율이 갈수록 높아져 가고 있다는 사실. 신인 시절 타수당 삼진이 18%에 불과했던 그는 지난해 34%(568타수 195삼진)까지 이르렀다. 3번 중 한 번은 삼진을 당한 셈인데 이 페이스라면 역사상 최초로 한 시즌 200삼진 돌파도 가능할 것으로 관측된다. 삼진을 좀처럼 당하지 않기로 유명한 스즈키 이치로의 지난 4년간 메이저리그 삼진 숫자는 다 합쳐 247개에 불과하다. 참고로 한국 프로야구 한 시즌 최다 삼진은 2000년 현대 퀸란이 기록한 173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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