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것이 프로야구 8개구단의 약점
OSEN 정연석 기자 ysc 기자
발행 2005.03.28 14: 12

'절대강자도 절대 약자도 없다.'
지난 27일로 시범경기를 마친 8개구단 사령탑들이 내린 올시즌 전망이다. 그만큼 8개구단의 전력차가 좁혀져 정규시즌에서 치열한 레이스를 펼칠 것이라는게 일반적인 예상이다.
하지만 각팀 감독들의 걱정도 적지 않다. 시범경기를 통해 드러난 구멍이 예상보다 간단치 않기 때문이다.
자칫 시범경기를 통해 드러난 아킬레스건이 시즌내내 팀의 발목을 잡을수도 있는 탓에 각 감독들은 대책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올 시범경기에서 돌풍을 일으키며 단독 1위로 마감한 롯데와 최강으로 평가받고 있는 삼성은 '안방마님'때문에 걱정이 이만저만 아니다.
삼성의 선동렬 감독은 주전포수 진갑용이 행여 부상이라도 당할까봐 노심초사하고 있다. 진갑용이 전력에서 이탈할 경우 대안이 없기때문이다. 시범경기에서 백업포수요원을 시험가동했지만 신통치 않아 고민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 주전 진갑용이 마스크를 쓸때와 백업요원이 포수자리에 앉았을때 차이가 너무 큰 탓이다.
진갑용은 타격과 인사이드웍을 겸비한 선수. 하지만 진갑용이 빠지면 그를 대신할 백업요원의 기량이 공수양면에서 모두 떨어진다.
또 진갑용은 126경기를 모두 소화하기에는 무리가 있어 시즌내내 선감독은 포수때문에 골머리를 썩일 가능성이 높다.
롯데 양상문 감독도 선 감독과 비슷한 고민을 하고 있다. 주전포수 최기문의 공백을 메워줄만한 안방마님이 없기 때문이다. 비록 시범경기에서 단독 1위에 오르면서 올시즌 돌풍을 예고했지만 정규시즌은 시범경기와는 양상이 다르다. 때문에 투수력의 절반이상의 공동책임을 져야할 포수가 시원치 않아 고민이 이만저만 아니다.
양 감독은 박경진 최준석 강민호 등 세 명의 포수들을 교대로 기용하며 시험가동했지만 아직 믿음이 가지 않는다. 일단 박경진이 최기문의 공백을 메울 예정이지만 경험이 부족한게 흠이다.
현대와 SK는 부실한 내야진을 우려하고 있다.  
김재박 현대감독은 내야수비의 핵이었던 박종호에 이어 박진만마저 삼성으로 이적하면서 내야공백이 너무 커 걱정이 태산이다. 특히 내야수비의 키인 유격수자리가 영 마뜩치 않다. 박진만의 대체할 만한 믿음직스런 유격수를 확실하게 찾지 못했기 때문.
채종국, 지석훈을 놓고 고민중인 김감독은 일단 채종국쪽으로 마음이 기운상태. 경기를 하면서 기량이 나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지만 시범경기만 놓고 보면 그렇게 만족스럽지 못한 상황이다.
올시즌 다크호스로 꼽히는 SK 조범현 감독도 3루수때문에 애를 태우고 있다. 신인 정근우를 핫코너에 기용키로 했지만 모험이나 마찬가지.
시범경기에서 그런대로 합격점을 받았지만 126경기내내 안정된 수비를 기대하기에는 무리가 있다는게 자체적인 평가이다. 
두산과 기아는 마무리투수 때문에 애를 먹을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시즌 꼴찌후보에서 포스트시즌에 진출하는 저력을 자랑했던 두산 김경문 감독은 선발투수진은 그런대로 믿을만한데 마무리가 썩 마음에 들지 않는다. 신인 서동환이 뒷문을 책임질 예정이지만 시범경기에서 들쑥 날쑥한 기량으로 불안감을 드러냈다.
더군다나 1~2점차의 박빙의 경기에 마운드에 오를 경우 신인 서동환이 얼마나 잘 버틸수 있을지 의문부호를 다는 전문가들이 적지 않다.
올시즌 삼성의 대항마로 꼽히는 기아의 유남호 감독도 마무리투수때문에 속을 끓이고 있다. 사이드암 신용운이 마무리로 나설 예정이다. 하지만 아직 믿음을 주지못하고 있다. 투구폼을 바꿔 볼 스피드는 빨라졌지만 위기 대처 능력이 부족하다는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또 지난해 팔꿈치 부상으로 고전했던 전력이 있어 올시즌 도중에 재발할 경우 팀전력에 적지 않은 차질을 빚을수 있어 밤잠을 설치고 있다
백전노장 김인식  감독을 영입한 한화는 올시즌에도 마운드 때문에 적지않게 고전 할 것으로 보인다. 1,2,3선발로 나설 송진우 정민철 문동환이 노쇠, 시즌내내 정상컨디션을 유지할지 의문이다. 만에 하나 이들중 한명이라도 무너지면 마땅한 대안을 찾기도 쉽지 않다.
선동렬 감독과 라이벌관계인 이순철 LG 감독은 올시즌을 앞두고 용병 2명을 모두 타자로 채울만큼 타선강화에 주력했지만 그래도 타선이 미덥지 못하다.
마테오는 장타력, 클리어는 정교한 타격을 자랑하지만 팀전체 타선의 무게가 기대에 못미친다는 게 전문가들의 평가. 특히 SK로 이적한 캐넌히터 김재현의 공백이 커보인다는 평이다.
4번의 중책을 맡을 이병규와 신예 박경수 등이 얼마나 제몫을 해주느냐에 따라 타선의 무게가 달라질수 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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