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 초이’ 최희섭(26ㆍLA 다저스)이 2번 대신 지금처럼 8번 타순으로 좌천될 위기에 몰렸다.
LA 타임스는 28일(이하 한국시간) 신예 제이슨 렙코가 2번을 꿰찰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손목 부상으로 부상자명단에 오른 제이슨 워스를 대신해 좌익수로 개막전에 출전할 렙코는 지난 27일 애틀랜타전에서 시범 경기 들어 10번째로 2번 타순에 들어섰다. 이날 애틀랜타 선발은 우완 팀 허드슨이었다.
주목할 점은 우투수에는 좌타자, 좌투수에는 우타자 등 고전적인 플래툰시스템을 선호하는 짐 트레이시 감독이 우타자 렙코를 우투수가 던질 때 내보냈다는 점이다. 폴 디포디스타 단장은 “최희섭의 출루율이 좋다”며 최희섭이 2번 상위 타순을 맡아주기를 바라고 있으나 트레이시 감독은 렙코가 2번에 있을 때 전반적인 성적이 좋았다며 렙코의 2번 타자 입성 가능성을 시사했다.
이날 3타수 1안타를 기록한 렙코는 현재 캠프에서 57타수 21안타(.368)로 맹활약 중이다. 2할 1푼 4리에 불과한 최희섭보다 방망이를 훨씬 잘 돌렸다.
트레이시 감독은 “신인인 렙코가 8번에서 치는 것보다 2번에서 치는 것이 투수들의 볼을 잘 고르는 데 더 이롭다”며 그대로 밀어붙일 태세다. 또 다른 외야수인 좌타자 리키 리디는 렙코를 대신해 대타로 나설 예정이다.
이럴 경우 최희섭의 타순이 어떻게 될지 관심이 쏠린다. 트레이시 감독은 호세 발렌틴과 최희섭을 번갈아 6번, 7번 타자로 기용할 심산이었다. 그러다가 워스의 부상으로 최희섭을 2번으로 기용해봤는데 결과는 썩 만족스럽지 못했다. 최희섭이 6~7번으로 기용된다면 원래 자리를 되찾는 것이지만 지금처럼 8번 타자로 나온다면 ‘좌천’의 모양새가 될 게 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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