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6일 새벽(이하 한국시간) 담맘에서 벌어진 2006 독일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A조 2차전에서 사우디아라비아에게 뼈아픈 일격을 당한 본프레레호가 30일 상암 월드컵경기장에서 우즈베키스탄을 상대로 심기일전의 승리를 노린다.
본프레레호로서 우즈베키스탄전은 반드시 이겨야 하는 경기다. 우즈베키스탄전에서 패하거나 비길 경우, 향후 일정을 감안할 때 6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을 장담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한국은 6월 3일 우즈베키스탄, 8일 쿠웨이트 원정 경기의 빡빡한 스케줄이 기다리고 있고 8월 17일 홈에서 갖는 마지막 경기 상대는 완패의 수모를 안겨준 난적 사우디아라비아다.
30일 열리는 경기는 홈에서 편안하게 승점 3점을 올릴 수 있는 마지막 기회라고 봐도 무방하다.
다행히 한국 축구는 우즈베키스탄을 상대로 비교적 좋은 기억을 가지고 있다. 1997년 치른 98 프랑스월드컵 예선에서 한국이 본선 진출을 확정지었던 상대가 바로 우즈베키스탄이다.
우즈베키스탄과 통산 전적 2승 1패를 기록하고 있는 한국은 첫 만남에서는 ‘의외의 일격’을 당했다.
1994년 10월 히로시마 아시안게임 8강전에서 숙적 일본을 3-2로 격파하고 ‘금메달의 꿈’에 부풀어 있던 한국 대표팀에게 일격을 날린 팀이 우즈베키스탄이다. 한국은 당시 준결승에서 만난 우즈베키스탄을 상대로 우세한 경기를 펼쳤으나 기습적인 중거리슛에 골키퍼 차상광이 '알'을 까고 결승골을 허용, 1-0으로 패하며 결승 진출이 좌절됐다. ‘아시아 축구의 맹주’를 격파한 우즈베키스탄은 여세를 몰아 결승에서 중국을 4-2로 완파하고 금메달을 차지했다.
우즈베키스탄과 한국은 프랑스월드컵 예선에서 다시 만났고 한국은 1994년 아시안게임에서의 패배를 시원하게 설욕했다.
차범근 감독이 이끌던 한국 대표팀은 1997년 9월 잠실주경기장에서 열린 최종예선 2차전 홈경기에서 2-1로 승리, 2연승으로 쾌조의 스타트를 끊은 데 이어 10월 타슈켄트에서 열린 원정경기에서 월드컵 4회 연속 본선 진출을 사실상 확정 짓는 5-1 대승을 거둔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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