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들, '오닐과 덩컨의 맞대결을 보고 싶다'
OSEN 뉴욕=대니얼 최 통 기자
발행 2005.03.29 10: 53

'오닐과 덩컨의 맞대결이 보고싶다'.
NBA 정규시즌 폐막을 2주 정도 남겨 놓은 가운데 막판 순위 다툼이 한창이다.현재 플레이오프 진출이 확정된 팀은 동부컨퍼런스의 마이애미 히트, 서부컨퍼런스의 피닉스 선스와 샌안토니오 스퍼스 등 총 3팀에 불과하다.
지난 시즌에는 뛰어난 조직력으로 수비 농구를 펼친 디트로이트 피스톤스가 예상과는 달리 샤킬 오닐, 코비 브라이언트, 칼 말론, 게리 페이튼 등 올스타급 선수들이 포진한 스타군단 LA 레이커스를 4승1패로 가볍게 제압하는 이변을 일으켜 팬들을 흥분시켰다. 과연 올 시즌 팬들이 보기 원하는 NBA 최종 결승 시나리오는 무엇일까.
FOX 스포츠는 현재 각 컨퍼런스에서 1, 2위를 달리고 있는 마이애미 히트, 디트로이트 피스톤스, 피닉스 선스, 샌안토니오 스퍼스 등 4팀을 놓고 'NBA 최종 결승에서 어떤 매치업이 성사되기를 원하나?'라는 주제로 인터넷 설문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29일(한국시간) 오전 현재 총 8만6000여 명의 응답자 중 절반에 가까운 46%의 팬들은 NBA 최고의 빅맨 오닐의 히트와 덩컨의 스퍼스가 펼치는 대결에 압도적인 지지를 보냈다. 그 뒤를 이어 서부컨퍼런스 1위를 달리고 있는 피닉스 선스와 히트의 대결을 꼽은 팬들은 32%에 달했다.
이에 반해 피스톤스와 스퍼스의 대결은 13%, 피스톤스와 선스의 대결은 9%에 머물렀다.4개 팀 가운데 히트와 선스는 빠른 템포의 경기를 펼치는 팀으로 가공할 만한 득점력을 자랑한다. '코트의 야전 사령관' 스티브 내시가 이끄는 선스는 경기당 평균 110.4득점을 올려 단연 1위를 달리고 있고 히트도 102.1득점으로 이 부문 4위에 올라있다.
반면 스퍼스와 피스톤스는 수비 농구를 앞세우는 스타일이다. 30개 NBA 팀 가운데 평균 실점이 80점대에 머물고 있는 팀은 스퍼스(86.9점)와 피스톤스(89.9점) 뿐이다.
다시 말해 팬들이 원하는 이상적인 매치업은 공격이 뛰어난 팀과 수비가 뛰어난 팀이 만나기를 선호하고 있다. 여기에 NBA 최고의 빅맨인 오닐과 일대일로 맞대결을 펼칠 수 있는 선수는 사실상 팀 던컨이 유일하기 때문에 히트와 스퍼스의 매치업이 압도적인 지지를 얻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하지만 오닐과 덩컨의 대결이 성사되기 위해서는 넘어야 할 산이 있다.오닐이 속한 히트는 플레이오프 1라운드에서 만날 것으로 예상되는 인디애나 페이서스를 상대로 올 시즌 2번 대결을 펼쳐 모두 패했기 때문에 부담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스퍼스의 경우도 최근 발목 부상으로 결장하고 있는 덩컨 때문에 발을 동동 구르고 있다.덩컨이 정상 컨디션을 찾지 못한다면 강호들이 득실대는 서부컨퍼런스에서는 1라운드 통과도 장담할 수 없다는 사실을 너무도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
과연 팬들의 희망대로 히트와 스퍼스가 펼치는 '창과 방패의 대결'이 성사될지 지켜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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