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희섭, '복병 출현으로 주전 1루전선에 비상걸리나'
OSEN 로스앤젤레스=린다 기자
발행 2005.03.29 11: 41

'빅초이' 최희섭(26.LA 다저스)에게 비상이 걸렸다. 생각지도 않은 강력한 복병이 생겼났기 때문이다.
다저스 구단은 29일(이하 한국시간) 플로리다주 베로비치의 홀먼스타디움에서 열린 워싱턴 내셔널스와의 홈 시범경기에 최희섭 대신 마이너러그에서 더블 A에서 긴급 차출한 조엘 구스만(21)을 선발 1루수로 출장시켰다.
최희섭으로 지난 17일 볼티모어 오리올스와의 홈 시범경기서 상대 투수가 좌완인 관계로 선발 출장하지 않고 경기 후반 대타로 나서 1타수 1안타를 기록한 이후 10게임만에 스타팅멤버에서 제외된 것이다.
더욱이 이전처럼 좌투수가 선발일 때 벤치를 지키던 것과는 달리 이날은 상대투수가 우완인 에스테반 로아이사였는데도 다저스 코칭스태프는 최희섭을 선발 출장명단에서 뺀 것이다. 최희섭이 8번타자로 나선 최근 경기서 '징검다리 1안타'를 반복하며 기대한 만큼의 시원한 타격을 보여주지 못하자 선발에서 제외한 것으로 보인다.
이날 구스만은 1루수에 2번타자로 경기에 나서 3회 상대 선발 에스테반 로아이사로부터 투런 홈런을 터트리는 등 만만치 않은 방망이 실력을 과시했다. 6회부터는 원래 포지션인 유격수를 맡았다.
도미니카공화국 출신으로 미국 진출 4년차인 구스만은 지난해 다저스 산하 더블A인 잭슨빌 선스에서 타율 2할8푼1리에 홈런 9개 타점 35개로 타격에 재질을 보여줬다. 특히 2루타가 11개에 3루타가 3개로 장타력이 뛰어난 것이 눈에 띈다.
최희섭으로선 생각지도 않던 경쟁자를 시범경기 막판에 맞이한 것이다. 구스만이 앞으로 남은 시범경기에서 계속해서 장타력 등 좋은 공격력을 보여줄 경우 최희섭이 붙박이 주전 1루수 자리를 지킨다는 보장이 없을 수도 있다. 다저스는 최희섭을 비롯해 내야후보 요원들인 일본 출신의 나카무라, 사엔스 등이 기대에 못미치는 공격력을 보이자 마이너리그 기대주인 구스만을 긴급 수혈한 것으로 분석된다.
한편 최희섭은 이날 선발 멤버에서 제외된 채 6회말 대수비로 출장, 7회말 2사 1,2루에서 타석에 나와 볼넷을 얻어 출루했다. 시범경기 11번째 볼넷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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