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상철, '8년전 결승골 재연한다'
OSEN 김정민 기자 cjo 기자
발행 2005.03.29 13: 06

'우즈베키스탄은 내가 잘 안다'.
백전노장 유상철(34.울산 현대)이 30일 서울 상암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우즈베키스탄과의 2006 독일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A조 3차전에서 오래간만에 중원으로 복귀, 사우디아라비아전 완패 충격에 빠져 있는 본프레레호의 부활을 이끈다.
‘원조 멀티 플레이어’ 유상철은 경고 누적으로 30일 경기에 나서지 못하는 김남일을 대신해 자신의 본래 포지션인 중앙 수비형 미드필더로 자리를 옮겨 공수를 조율한다.
1994년 국가대표로 첫 선발 된 후 11년간 변함 없는 활약을 보이고 있는 유상철은 최전방 스트라이커로부터 수비수에 이르기까지 전 포지션을 소화하며 ‘만능 선수’로 명성을 쌓아왔지만 ‘전공’을 논하자면 중앙 수비형 미드필더라고 할 수 있다.
유상철은 2002년 한일월드컵 때도 폴란드와의 D조리그 1차전에서 통렬한 중거리슛으로 추가골을 뽑아내는 등 중앙 수비형 미드필더로서 공수의 연결 고리 역을 하며 대표팀의 4강 신화를 이끈 바 있다.
유상철은 지난달 4일 이집트와의 평가전과 26일 사우디아라비아전에 중앙 수비수로 선발 출장, 이렇다 할 활약을 보이지 못하며 패전의 멍에를 썼지만 오래간만에 복귀한 ‘중원’에서 A 매치 120경기 출장의 관록을 바탕으로 그간의 부진을 씻는 좋은 활약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지난 28일 파주 NFC에서 진행된 대표팀 미니 게임에서도 박지성과 함께 중앙 미드필더로 활약하며 헤딩골을 기록하는 등 컨디션이 회복될 조짐을 보였다.
유상철은 현재 본프레레호에서 우즈베키스탄과 맞선 경험이 있는 유일한 멤버이기도 하다.
유상철은 1997년 프랑스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서 중앙 미드필더로 활약하며 우즈베키스탄을 상대로 2연승을 거둔 바 있다.
특히 1997년 10월 18일 벌어진 타슈켄트 원정 경기에서는 결승골을 작렬하는 맹활약으로 5-1 대승을 이끌며 4회 연속 본선 진출행을 확정짓는 기쁨을 누렸다.
큰 경기, 결정적인 순간일수록 백전노장의 묵직한 한방이 빛을 발하는 법. 본프레레호의 ‘맏형’ 유상철이 30일 상암벌에서 8년전 우즈베키스탄을 상대로 거둔 시원한 승리를 재연하기를 기대해 본다.
(Copyright ⓒ 폭탄뉴스 www.poctannews.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