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의 프랑스, 이스라엘 징크스 깰까
OSEN 김정민 기자 cjo 기자
발행 2005.03.29 13: 10

한때 세계 최강으로 군림했던 '레블뢰 군단' 프랑스 축구가 위기를 맞고 있다.
프랑스는 2006 독일 월드컵 유럽 지역 예선 4조에서 2승 3무 승점 9점으로 조 2위에 머물고 있다.
조 선두는 프랑스와 승점이 같지만 골득실에서 앞서고 있는 아일랜드, 3위 이스라엘도 승점은 프랑스와 같은 9점이다. 현재 이들보다 1경기 적게 치른 스위스도 승점 6점을 기록하고 있어 이들 4개국 중 어떤 팀이 본선 직행권을 얻고 어떤 팀이 플레이오프에 진출할 지 한 치 앞도 예측하기 어려운 난전이 펼쳐지고 있다.
조편성 당시만 해도 프랑스는 ‘축복 받은 조’에 배정됐다는 평가를 받으며 힘들이지 않고 조 1위를 질주할 것으로 전망됐다. 아일랜드를 제외하고는 별다른 강호가 편성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1조(네덜란드 체코 루마니아)나 2조(우크라이나 덴마크 터키 그리스)와 비교해본다면 프랑스의 조편성은 ‘복 받았다’는 말이 절로 나올 만도 했다.
그러나 정작 뚜껑을 열자 프랑스는 골 결정력 부재라는 문제점을 노출하며 답답한 경기를 계속해 프랑스 국민들의 속을 터지게 만들고 있다.
지난해 11월 프랑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월드컵 예선 첫 경기에서 한 수 아래로 여겨지던 이스라엘과 득점 없이 비기며 좋지 않은 출발을 보인 프랑스는 파로제도, 사이프러스 등 축구 변방국들과의 경기에서만 각각 2골을 넣었을 뿐 아일랜드, 스위스전에서도 득점을 올리지 못하는 빈약한 공격력을 보였다.
31일 텔아비브에서 이스라엘을 상대로 원정 경기를 치르는 프랑스는 이 경기에서 만에 하나 패배한다면 월드컵 본선 진출을 장담할 수 없는 위기에 몰리게 된다.
공교롭게도 이스라엘은 1994년 미국 월드컵 예선 당시 프랑스에 치명타를 날린 악연이 있는 상대다.
지금이나 당시나 축구로서 도저히 프랑스의 상대가 되지 못한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이스라엘이지만 93년 10월 원정 경기에서 3-2로 프랑스를 격파하는 파란을 일으켰다. 이스라엘은 당시 유럽 지역 예선 6조에서 최하위(1승 3무 6패)를 기록했지만 유일하게 거둔 1승이 프랑스를 상대로 일군 ‘기적’이었다.
조 선두를 달리던 프랑스는 당시 이스라엘에게 패한 충격을 이기지 못하고 예선 최종전에서도 한 수 아래로 여겨지던 불가리아에 1-2로 어이 없이 역전패, 조 3위로 추락하며 본선 진출이 좌절됐다.
프랑스가 31일 텔아비브 원정경기에서 이스라엘과의 악연을 끊어버리고 부진에서 탈출할지 , 아니면 또다시 덜미를 잡혀 나락으로 떨어질 지 결과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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