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창용 진필중 손민한을 주목하라
OSEN 정연석 기자 ysc 기자
발행 2005.03.29 13: 13

올시즌 개막을 손꼽아 기다리는 선수들이 있다.
실추된 명예를 회복하겠다고 벼르는 임창용(29.삼성)과 진필중(33.LG), 올해 최고투수로 거듭나겠는 목표를 세운 손민한(30.롯데)이 그들이다.
임창용은 FA선언 후 잇따른 잡음으로 이미지가 크게 손상됐다. 선동렬 감독에게 미운 털이 박혀 올시즌에 제몫을 해낼수 있을지 의문을 자아내기까지 했다.
하지만 임창용은 시범경기를 통해 전성기 때 못지않은 구위로 선 감독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현재로서는 선발로 나설지 마무리로 뛸지 보직이 확실하게 결정되지는 않았다. 시범경기에서 두차례 선발, 두차례 마무리로 나서 9⅔이닝동안 방어율 0을 기록하며 선발이나 마무리 어떤 보직을 맡아도 지난 시즌보다 더 좋은 활약을 보일 것이라는게 전문가들의 예상이다 .
선 감독도 “지난해보다 구위가 훨씬 좋아졌다. 체인지업까지 장착, 타자들이 쉽게 공략할 수 없을 것"이라고 임창용을 높이 평가하고 있다.
임창용과 동병상련의 처지였던 진필중도 'FA 먹튀'라는 달갑지 않은 꼬리표를 떼겠다고 각오를 다지고 있다. .
이번 시범경기를 통해 마무리에서 선발로 보직을 전환한 진필중은 이미 부활의 신호탄을 쏘아올렸다. 2번 선발등판, 7이닝 동안 3피안타 8탈삼진 무실점. 방어율0의 완벽한 투구를 선보여 선발로서 합격점을 받았다.
지난해 마무리 투수로 뛰다가 형편없는 구위로 난타당하던 때와는 많이 달라졌다는 게 코칭스태프의 평가다. 이순철 감독은 “진필중이 자신감을 회복한 게 가장 큰 수확”이라며 기대를 걸고 있다.
더구나 에이스 이승호가 시즌 초반 결장이 불가피해 진필중이 에이스 노릇을 해야 할 상황이라 그에게 거는 기대가 크다.
진필중이나 임창용과는 처지는 다르지만 전문가들이 가장 주목하는 선수 중 한 명이 손민한이다.
시범경기 3차례 선발로 나서 14이닝동안 단 1점만 내주는 짠물투구로 방어율 0.64을 기록하는 인상적인 투구를 펼쳤다.
특히 빠른 직구와 체인지업, 슬라이더의 제구력이 완벽에 가까워 롯데의 희망으로 평가받고 있다. 사실 손민한은 그동안 좋은 구위를 가지고 있으면서도 상대적으로 저평가됐다는 소리를 많이 들었다. 팀 타선의 도움이 없어 승수를 많이 올리지 못했기 때문.
지난 시즌 방어율 2.73이 말해 주듯 구위는 좋았지만 고작 9승밖에 올리지 못한 것도 타선의 도움을 거의 받지 못했기 때문이나 마찬가지였다.
그러나 롯데가 시범경기를 통해 타선의 응집력이 좋아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어 손민한도 내심 기대치를 높이고 있다. 문제는 팀이 얼마나 상승세를 타느냐에 달려있다는 전문가들의 평가.
롯데가 순위다툼에 꼴찌로 처지지만 않는다면 손민한의 승수도 훨씬 많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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