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K, 31일 운명 건 마지막 등판
OSEN 장현구 기자 can 기자
발행 2005.03.29 18: 19

불펜의 마지막 한 자리를 노리고 있는 보스턴 레드삭스의 김병현(26)이 오는 31일(이하 한국시간) 탬파베이 데블레이스와의 시범경기에 등판, 운명의 한판 승부를 펼친다.
는 29일 불펜에 하나 남은 자리를 다투고 있는 우완 아나스타시오 마르티네스와 김병현이 4월 1~2일 애리조나 뱅크원볼파크에서 벌어지는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시범경기 마지막 2연전에 동행하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대신 김병현은 빌 밀러, 데이빗 오르티스, 마크 벨혼 등 주전 선수들과 31일 탬파베이전에 참가, 컨디션을 조절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일정이 확정되면서 김병현에게는 31일 탬파베이전이 시범경기 마지막 등판이 될 전망이다. 감기 몸살에 걸려 회복이 더뎌지면서 등판 기회를 몇 차례 날린 김병현으로서는 탬파베이전에서 유종의 미를 거둬 개막전 로스터 진입을 결정지어야 할 판이다.
4월 4일 뉴욕 양키스와의 시즌 개막전을 앞두고 있는 보스턴은 30일 뉴욕 양키스, 31일 탬파베이전, 4월 1일 미네소타전(스플릿스쿼드 게임), 4월 1~2일 애리조나전 등 5경기만 남겨 두고 있다. 일정상 김병현의 경쟁자 마르티네스는 4월 1일 미네소타전에 등판, 최종 수능을 치를 가능성이 높다.
김병현은 지난 28일 피츠버그전에 마무리로 나와 1이닝 2피안타 1실점한 바 있다. 반면 경쟁 상대인 마르티네스는 29일 필라델피아전에서 1이닝 2탈삼진 무피안타 무실점으로 호투, 한 발짝 앞서 나갔다. 김병현은 이날까지 5경기서 6⅔이닝 동안 5피안타 4실점 방어율 5.40, 마르티네스는 11⅓이닝 동안 11피안타 6실점 방어율 4.76을 기록 중이다.
이들의 보직은 우타자만을 전문적으로 상대하는 ‘우완 스페셜리스트’로 고정돼 가고 있다. 굳이 좌타자를 상대할 이유가 없는 만큼 김병현은 탬파베이 우타자들을 상대로 압도하는 인상을 심어줘야 할 필요가 있다.
는 김병현이 마이너리그행을 거부할 권한이 있지만 마르티네스는 구단이 별 부담 없이 마이너리그로 내릴 수 있다고 한 줄 언급했다.
김병현이 거부권 덕분에 빅리그에 잔류하는 것이 아니라 실력에서 마르티네스를 앞서기 때문에 개막전 로스터에 포함되기를 기대해 본다. 31일 탬파베이전은 김병현이 실력을 보여줄 마지막 무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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