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G, 3년 연속 챔프전 선착
OSEN 장현구 기자 can 기자
발행 2005.03.29 22: 34

원주 TG삼보 엑서스가 3년 연속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했다.
TG삼보는 29일 잠실에서 벌어진 2004~2005 애니콜 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서울 삼성 썬더스를 102-90으로 가볍게 물리치고 시리즈 전적 3승 무패로 챔피언결정전에 선착했다.
삼성은 목부상 중인 대들보 서장훈을 벤치에 머물게 하고 높이의 열세를 스피드로 극복하려 했지만 왓킨스(26점) 김주성(16점)에 탄력 좋은 스토리(17점)까지 가세한 트리플 타워를 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TG삼보는 삼성의 강력한 수비와 빠른 공수전환에 막혀 1쿼터 한 때 고전하기도 했지만 왓킨스와 스토리가 연속 덩크슛을 터뜨리며 분위기를 역전시켰다. 이어 양경민이 3점슛 2개로 힘을 보태 1쿼터를 26-22로 앞섰다.
2쿼터 들어서도 ‘2쿼터의 사나이’ 신종석과 양경민이 3점슛을 각각 두 개씩 터뜨린 TG삼보는 리바운드의 절대 우세를 바탕으로 전반을 49-42로 마쳤다. 삼성은 강혁과 모슬리가 11점씩을 넣으며 분전했다.
그러나 삼성의 분전은 여기까지였다. 삼성은 서장훈이 없는 바람에 확률 높은 골밑 농구를 구사할 수 없던 차에 확실한 외곽슈터가 없다는 아킬레스건까지 드러내며 3쿼터부터 급격히 무너졌다. 골밑을 막으면 외곽이 뚫리고 외곽을 막으면 골밑이 무너지는 악순환이 반복되는 바람에 삼성으로서도 뾰족한 수가 없었다.
TG삼보의 센터 왓킨스는 삼성의 3쿼터에만 10점을 쏟아 부으며 삼성의 골밑을 유린했다. 양경민도 귀중한 순간마다 3점슛을 3개나 성공시키며 81-59로 멀찌감치 달아나며 승부를 일찌감치 갈랐다.
TG삼보는 4쿼터 들어서도 왓킨스의 골밑 슛과 양경민의 외곽포를 앞세워 시종 우세한 경기를 펼쳤다. 삼성은 경기 막판 강혁이 3점슛과 레이업 슛으로 10점을 넣으며 고군분투했지만 경기를 뒤집을 수는 없었다. 양경민은 이날 3점슛만 8개를 성공시키며 26득점을 올려 고감도 득점력을 과시했다.
1차전서 63-105로 플레이오프 사상 최다 점수차 대패를 당했던 삼성은 이날도 골밑 공략에 실패하며 12점차 패배를 자초했다.
3년 연속 챔프전에 오른 TG는 현재 1승 1패 중인 전주 KCC-안양 SBS의 승자를 느긋하게 기다리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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