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안 특급' 박찬호(32.텍사스 레인저스)가 시범경기 막판 불안한 피칭을 보이고 있다.
박찬호는 30일(이하 한국시간) 애리조나주 피오리아 구장에서 열린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원정 시범경기에 선발등판, 5이닝동안 홈런 한 발 포함 8피안타 3사사구 6실점으로 부진했다. 방어율이 6.29로 올라갔다.
그나마 위안이라면 올 시즌 들어 최고구속인 95마일(153km)의 광속구를 던지며 삼진 7개를 솎아내 시범경기들어 한경기 최다를 기록한 것이다.
박찬호는 이날도 '1회 징크스'의 벽을 넘지 못했다. 1회말 톱타자 데이브 로버츠와 2번 마크 로레타를 연속 볼넷으로 내보내며 컨트롤이 흔들린 박찬호는 3번 브라이언 자일스에게 안타를 허용해 무사 만루의 위기를 맞았다.
4번 필 네빈은 삼진으로 잡아 한 숨을 돌리는 듯 했으나 다음 타자 하비에르 내디에게 적시 2타점 2루타를 맞은데 이어 다음 타자에게 주자일소 안타를 허용, 순식간에 4점을 내줬다.
후속 2타자를 잡고 추가실점을 막은 박찬호는 2회부터는 안정을 되찾고 4회까지는 쉽게 갔다. 4회까지 삼진을 7개씩이나 뽑아냈다. 3회에는 타석에서 안타를 치고 나가며 팀공격에 일조하는 등 4회 데이비드 델루치의 홈런 등에 힘입어 레인저스가 7_4으로 역전에 성공.
그러나 5회가 또 문제였다. 첫타자 자일스에게 내야안타를 맞은 뒤 다음타자 필 네빈에게 투런 홈런을 허용했다.
이날도 바람을 탄 홈런 등으로 고전했는데 지난 25일 캔자스시티전서도 5⅔이닝 4실점한데 이어 또다시 6실점으로 부진을 면치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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