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정팀 애리조나도 'BK 쟁탈전'에 가세
OSEN 알링턴=박선양 특파 기자
발행 2005.03.30 08: 57

'BK를 모셔라.'
'한국산 핵잠수함' 김병현(26.보스턴 레드삭스)을 둘러싼 빅리그 구단들의 트레이드 경쟁이 본격적으로 불붙고 있다. 시범경기 막판들어 구위가 확실히 살아나기 시작하자 군침을 흘리는 구단들이 줄을 서고 있는 것이다. 심지어는 친정팀인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까지 발벗고 나섰다.
뉴욕 메츠, 텍사스 레인저스, 콜로라도 로키스 등이 이미 관심을 표명한 데 이어 최근에는 친정팀인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까지 쟁탈전에 뛰어든 것으로 전해졌다. 올해 연봉 600만달러가 너무 비싸다며 보스턴 구단에 부담을 요구하던 구단들이 이제는 서로 먼저 차지하기 위해 달려들고 있는 것이다.
이와 관련 김병현의 한 측근은 30일(이하 한국시간) "현재까지 결정된 것은 없다. 애리조나를 비롯해 몇몇 구단들이 김병현을 데려가기 위해 적극적으로 협상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현재로선 가능성이 반반이다. 트레이드가 될수도 있고 보스턴에 그냥 잔류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김병현으로선 친정팀 애리조나로의 복귀는 나쁠 게 없다. 빅리그에 처음 진출할때부터 몸담았던 팀으로 2001년 월드시리즈 우승의 추억이 있는 등 김병현이 마음 편하게 운동에만 전념할 수 있는 구단이기 때문이다.
김병현도 최근 보스턴 언론들과의 인터뷰에서 "트레이드가 되든 안되든 상관없다. 어디에 있든 구위가 좋아야 한다"며 트레이드설에 크게 신경쓰지 않고 담담하게 구위 가다듬기에만 전념하겠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
김병현의 트레이드 여부는 조만간 결정날 것으로 보인다. 현재로선 트레이드쪽에 무게가 더 실려있는 형국으로 김병현이 앞으로도 더 좋은 구위를 선보이면 선보일수록 쟁탈전에 뛰어든 구단들은 더욱 안달을 낼 것으로 보인다. 물론 그럴 경우 보스턴도 김병현을 내보내지 않고 트레이드 시장에서 철수할 가능성도 충분하다.
한편 김병현은 30일 뉴욕 양키스와의 시범경기에 등판, 올 최고구속인 88마일(142km)의 직구를 뿌리며 양키스 타선을 1이닝 1피안타 무실점으로 틀어막아 구위가 점점 살아나고 있음을 증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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