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다저스의 주전 1루수 최희섭(26)이 그동안의 소극적인 자세를 버리고 공격적으로 타석에 나서겠다고 선언했다.
최희섭은 30일(한국시간) 볼티모어전에서 시범 경기 두 번째 홈런을 터뜨린 뒤 가진 인터뷰에서 “(볼넷으로) 걸어 나가는 것도 좋아하지만 지금은 스윙을 더 하고 싶다”며 적극적으로 타격에 나설 뜻을 밝혔다.
그는 “지난주 많은 생각을 했다. 그 결과 공격적인 태도를 갖게 됐다. 투수들이 스트라이크를 던지면 바로 스윙이 나갈 수 있도록 타자 본연의 적극적인 자세를 보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희섭은 이날까지 타율 2할 1푼 7리(46타수 10안타)에 볼넷은 무려 11개나 얻어냈다.
최희섭의 태도 변화에 고무된 사람은 역시 짐 트레이시 감독이다. 그는 “타자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타석에서의 적극성이다. 최희섭의 타격에서 적극적인 변화가 엿보인다”고 지켜 본 소감을 나타냈다.
최희섭은 나카무라 노리히로, 올메도 사엔스에 이어 3할 6푼대 방망이 솜씨를 보이고 있는 구스만이라는 유망주까지 자신의 백업 선수로 거론되면서 볼넷 위주의 소극적인 자세를 버리고 적극적으로 스윙하겠다고 바꾼 것으로 보인다. 비록 폴 디포디스타 단장은 볼넷 위주의 최희섭의 높은 출루율에 좋은 점수를 주고 있지만 현장 책임자인 트레이시 감독은 볼넷보다는 한 방을 쳐 줄 수 있는 타자를 더 높이 친다.
디포디스타 단장은 “최희섭이 지금 우리가 말하고 있는 것을 제대로 이해한다면 더 적극적으로 나설 것이다. 그는 그야말로 ‘Big guy’아닌가”라며 덩치에 어울리는 한 방을 원하고 있음을 숨기지 않았다.
그간 최희섭의 타격을 지켜보면서 득점 찬스에서 볼넷으로 출루하기 보다는 시원한 외야 플라이로 팀에 기여하는 것이 훨씬 낫다는 평이 많았다. 195cm의 키에 100kg가 넘는 거구에서 통렬한 한 방이 나오기를 원했던 것이다. 뒤늦게 적극성을 띄게 된 최희섭이 선구안을 최대한 유지하면서 적극적으로 스트라이크를 노려 장타를 칠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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