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니콜’ 임창용(29)이 권오준(25)의 예상치 못한 부상으로 삼성의 마무리로 확정됐다.
선동렬 삼성 감독(42)은 30일 청백전을 통해 임창용과 권오준의 보직을 최종 확정하려 했으나 권오준의 부상으로 임창용을 일단 시즌 초에는 마무리로 기용하기로 결정했다.
권오준은 이날 박한이의 타구에 오른 정강이뼈를 맞고 그대로 쓰러졌다. 간단한 타박상이라고 하나 권오준이 지난해 스프링캠프서부터 오른 정강이쪽에 통증을 느껴온 바 있어 회복이 얼마나 빠를지는 미지수다.
권오준은 지난 한 시즌은 ‘해병대’ 정신으로 참고 던졌으나 올해 괌 캠프 도중 다시 통증이 도지는 바람에 1주일 정도 휴식을 취했다. 특별한 처방이 없고 스트레스를 느끼지 않도록 쉬어야 낫는 병이다. 그는 이 탓에 러닝 및 투구 훈련이 모자라 지난해보다 스타트가 늦었다.
이런 상황서 시즌 개막을 코앞에 두고 통증 부위에 타박상을 입으면서 다 된 밥에 코 빠뜨리는 처지가 되고 말았다. 삼성은 일단 권오준의 상태를 면밀히 지켜볼 예정이다.
지난해 36세이브로 최다 세이브부문 1위에 오른 임창용은 새로 장착한 싱커성 체인지업을 앞세워 한국시리즈에서의 부진을 만회할 수 있는 좋은 기회를 얻었다. 하지만 박진만에 이어 권오준까지 부상으로 정상 출장이 힘들어지면서 시즌 전부터 선 감독의 표정이 밝지만은 않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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