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덜란드 PSV 아인트호벤의 코리안 듀오 이영표(28)와 박지성(24)이 위기의 본프레레호를 구출해내며 슈퍼스타임을 과시했다.
30일 상암 월드컵 경기장서 벌어진 우즈베키스탄과의 월드컵 최종 예선 3차전에서 후반 8분 박지성이 문전 오른쪽으로 쇄도하던 이영표에게 볼을 흘려줬고 이영표가 오른발 아웃프런트로 찬 볼이 우즈벡 수비수를 맞고 굴절 되면서 한국은 첫 득점을 올렸다. 쿠웨이트와의 월드컵 최종 예선 1차전 후반서 보여줬던 ‘박지성 어시스트, 이영표 득점’ 공식이 다시 한 번 가동된 셈이었다.
네덜란드의 축구잡지 이 최근 자국 리그에서 뛰고 있는 400여 명이 넘는 선수 가운데 이영표와 박지성을 각각 9위와 14위 선수로 올려놓은 것이 결코 허황된 것이 아님이 새삼 입증됐다.
유상철과 함께 더블 플레이메이커로 활약한 박지성은 경기 초반부터 가장 활발한 움직임으로 우즈베키스탄의 문전을 그야말로 휘젓고 다녔다. 좌우를 오가며 이동국과 차두리 설기현 등 삼각 편대에게 끊임없이 찬스를 만들어 주던 그는 전문 프리키커로 나서 예리한 킥을 수 차례 선보였다.
전반 19분 우즈벡 문전 45도 각도에서 박지성은 날카로운 센터링을 올렸고 이동국 헤딩슛을 했으나 아쉽게 빗나갔다. 이어 전반 27분에도 우즈벡 우측 코너 부근을 뚫은 박지성이 예리한 센터링을 올렸고 이동국이 왼발 시저스킥을 시도했으나 아깝게 문전을 벗어났다.
자신감을 찾은 박지성은 후반 시작하자마자 2분께 우즈벡 페널티 에어리어 왼쪽 방향에서 발끝으로 가볍게 톡 찍어올리는 감각적인 센터링으로 차두리에게 결정적인 찬스를 만들어주기도 했다.
첫 골을 성공시킨 ‘초롱이’ 이영표는 후반 16분 우즈벡 진영 오른쪽에서 문전으로 올리는 특유의 정확한 센터링으로 차두리에게 제대로 연결, 우즈벡 수비진을 흔들어 놓았고 결국 이동국의 환상적인 오른발 강슛을 이끌어내는 데 일등공신으로 활약했다. 그는 지난 28일 파주 NFC에서 합숙 훈련이 끝난 후 전술 변화를 묻는 질문에 “경기장에 와서 직접 확인했으면 좋겠다”면서 절치부심 필승 의지를 드러냈고 결국 선제골로 팬 기대에 부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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